도일칼럼

신종인플루엔자A(H1N1) 판데믹 조짐과 울진의 대응책 [조회수 : 305]

도일 남건욱 2009. 11. 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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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A(H1N1) 판데믹 조짐과 울진의 대응책 [조회수 : 305]
■ 오피니언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몇 해 전에 조류독감의 명칭에서 파생된 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당국의 고육지책으로 작명된 신종플루(Swine influenza; 돼지독감)는 축산업과 자영업인 식당의 경제적 위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명명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6월 11일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플루를 전염병 경계경보의 최고 단계인 판데믹 레벨6로 결정하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10월 26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10월 중순 한주에만 신종플루 집단발병 사례가 878건으로 집계되었고 이중 학교가 870곳에 이르렀다”하였고 특히“학교 집단발병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밝히면서,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4배가 늘었으며 초등학교는 3배, 중학교는 2배, 고등학교의 경우도 2배 정도 확산됐다고 언급하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두고 보건당국과 의사협회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의사협회의 입장은 1-2주간 모든 학교의 휴교령은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는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경우는 이와 다르게 이미 신종플루가 폭넓게 확산이 되어 전국적인 휴교령은 의미가 없다는 관점이다.

이런 상반된 입장 차이로 인하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에 등교를 시켜야할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신종플루는 고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발열 증상이 없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폐가 급격히 나빠지는 신종플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지력이 낮고, 면역력이 약한 학생에게 더욱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우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6500이 넘어서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데 이어 일본 역시 신종플루 확산에서 예외가 아니다.
울진에서도 신종플루 발생이 쉬쉬하면서 유포되고 있으나, 울진초교의 경우 교사1인이 신종 플루에 걸려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학생1인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기다리고 있 는 중이다. 비록 그 수가 국내의 대도시와 달리 소규모이지만 先則制人(선즉제인)의 관점 에서 전염병 예방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버드 메디컬스쿨에서 알려주는 질병의 치료와 조절에서 한번의 예방적 처치가 10번의 치료보다 더 값지다는 내용이 있다.
마찬가지로 비록 울진의 신종플루 환자가 다른 대도시보다 발생이 낮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울진의 책임있는 행정당국은 이런 상태를 首鼠兩端(수서양단)할 상황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殷鑑不遠(언감불원)의 자세로 선제적으로 유치원을 비롯한 관내 초중고 교에 대하여 1-2주간의 휴교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남건욱 소장 약력>
DVM : 수의사
MS : 수의학석사
Ph.D. : 수의학박사수료
MBA : 의료경영학석사


 

편집부 webmaster@uljinnews.com

 

입력 : 2009년 10월 30일 15:43:44 / 수정 : 2009년 10월 30일 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