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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에 의사있다, 복제 필요없는 '치유줄기세포'

도일 남건욱 2009. 11. 22. 09:21
내몸에 의사있다, 복제 필요없는 '치유줄기세포'
[뉴시스] 2009년 11월 21일(토) 오후 01:46   가| 이메일| 프린트
【서울=뉴시스】박재우 원장 = 병이 나서 아프면 의사를 찾는다. 의사는 적절한 치료와 처방으로 빨리 병을 낫게 한다. 그런데 우리 몸 속 세포들 중에도 ‘의사’의 역할을 하는 세포가 있다. 바로 ‘줄기세포’다.근래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복제 논란이 있었다. 이 줄기세포는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다. 복제에 성공한다면 장기 이식에 필요한 장기가 없어도 복제한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려는 줄기세포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 장기 이식에 필요한 세포보다는 ‘치유세포’의 개념을 갖고 있다.

치유세포(줄기세포)는 굳이 복제할 필요 없이 복부 등에서 지방흡입으로 쉽게 추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치유세포를 이용해 수술 없이도 관절염이나 요통을 완치시키고 손상된 인대나 연골을 회복시키는 치료법도 나왔다. 이 치료법의 장점은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원인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치유세포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장인자라는 것도 필요하다.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하면 혈장 아래 부분인 혈소판이 많이 있는 부분에 성장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데 성장인자는 세포를 증식시키고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혈관을 생성시키는 등 손상된 부위의 재생을 유도한다. 허리나 무릎의 손상된 관절 연골 부위에 치유세포와 성장인자를 직접 이식하면 치유세포는 연골조직으로 분화하고 성장인자는 연골 재생을 유도하게 된다.

우리 몸 속의 ‘의사’ 세포 덕분에 완치가 어려웠던 질환들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청담동 미플란트 스템스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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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