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칼럼
울진의 의료서비스 문제점<제2편 진료체계 문제>
도일 남건욱
2010. 1. 11. 19:31
울진의 의료서비스 문제점<제2편 진료체계 문제> [조회수 : 309] | ||||||||||||||||||||||||||||||||||||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 ||||||||||||||||||||||||||||||||||||
|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해결은 지방공사 울진 의료원의 의료시장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의료 수요자들로부터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료수요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의료수요자들의 현재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에 대한 기대와 불만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울진의료문제연구소에서는 20일 동안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세부적 항목들을 조사하였다. 보다 자세한 분석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고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의 개선점에 대한 서술형 응답들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진료과가 없다.(치과 등) 2. 오진이 많아 진료받기가 꺼려진다. 3. 의료진의 보다 친절한 응대. 4. 자체적 해결보다는 타 병원으로 의뢰로 의료진의 책임감 결여와 환자의 시간낭비와 경제적 이중부담. 5. 의료진의 실력 부족(특히 주말에 응급실 전문의 상시 대기) 6. 계단대신 에스컬레이트 설치 7. 환자를 최소한 사람으로 생각해 달라. 8. 셔틀버스 운행과 진료시간 준수(금요일 오후4시에 자리에 없는 의사, 예; 대구행 등) 9. 응급실의 질적 개선과 원무과 직원의 친절성 필요 10. 경력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초빙 필요 11. 질병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에서 상세한 안내와 설명 12. 피부과 소아과 의사의 상시 진료 (아들 손가락에 사마귀제거 시술조차 못 함) 13. 진료 대기시간 너무 길며, 진료시간 연장.(특히, 소아과) 14. 병동 간호사 수가 적은 것 같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의료진과 원무과 직원들의 책임감과 친절함이 부족하다는 사실과 응급실 시스템의 질적 개선, 그리고 순회진료에 해당되는 피부과를 상시진료로 전환하고 다양한 진료과 신설해달라는 요구와 외곽에 있는 울진의료원과 버스정류장과의 셔틀버스 운행 및 진료대기시간 단축과 진료시간 연장으로 압축된다. 13개 시도에 설치된 지방공사의료원은 전국에 34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울진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지방공사의 경우는 8곳 정도이다. 8곳 중에서 울진의료문제연구소가 보낸 질의에 대하여 회신을 보낸 곳은 울진의료원을 포함하여 5곳으로 속초의료원(120병상), 포천의료원(150병상), 강릉의료원(132병상), 삼척의료원(125병상)이다.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의 경우, 의료 공급자 중심에서 살펴보자면, 105베드 규모의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의 진료체계는 양방 위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비뇨기과는 상시진료를, 피부과 정신과 성형외과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경북대 병원의 일정에 따라 순회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으로 울진에 거주하면서 울진에 애착을 가지고 울진군민을 책임감 있게 진료하겠다는 의지나, 환자를 완치하겠다는 의사로서의 사명감 보다는 공보의로서 기간을 채우거나 일주일에 한 번 순회 진료 시간이나 채우게 되는 환경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의료진을 영입하기위해 충분한 보수와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되는데,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지방공사 삼척의료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방법으로 울진의료원을 한수원에 매각하든지. 아니면 한수원에 위탁운영하든지 간에 한수원이 책임경영을 하게끔 하자는 것이 골자이다. 이 문제는 한수원 내부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과 보상문제와 의료와 상관이 없는 에너지관련 기관의 병원운영 능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울진의 거주문제에 가장 불만이 큰 요소 중에 첫 번째가 의료문제이고, 두 번째가 교육문제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런 사실은 첫 번째 의료문제와 두 번째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울진군의 인구수는 계속 줄어든다는 얘기이다. 인구수의 감소는 울진군의 위상이 하락됨은 물론이고, 현 울진군수의 선언인 ‘울진시 승격’으로 가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울진의료원이 전국 평균에 비해 환자 중증도가 현저하게 낮아 적자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였으나, 실제 울진에 거주하는 의료수요층의 상당 부분 고령환자에 장기 중증환자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에서 책임감 있는 치료보다는 대도시에 있는 3차 병원으로 의뢰하는 것을 주 업무로 삼기 때문에 의료수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 더욱이 중증 고령환자는 대도시까지 가야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 또한 부차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의 흑자를 위해 재활요양병원으로 기능을 재설정하고 급성기 병상을 50병상 수준으로 축소하자는 논리는 울진군 의료원의 2차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축소시킬 뿐 만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인 경북 북부 지역의 유일한 해결책인 울진군 의료원의 사회적 기능을 무시한 주장이다. 울진군민의 요구는 현재의 지방공사울진군의료원의 질적 향상을 통한 의료복지 차원의 개선을 원하는 것이지, 울진군 의료원의 흑자를 위한 단순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1.5차 울진의료원’용역 결과는 울진군민의 희망인 첫 번째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현재의 적자를 감소하고 흑자를 늘리기 위한 근시안적인 의료 경영학적 방안 제시라고 밖에 평가하기 어렵다. 현재 운영주체를 경북대에서 한수원으로 바꾼다고 해서 의료의 질이 개선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것은 한수원이 의료전문가 집단를 통제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진흥원은 울진의료원의 수요층을 울진군민 5만으로 보고 1.5차 병원으로의 재설정을 권고하고 있으나, 울진의료문제연구소는 봉화군 4만과 20분 거리의 임원읍 1만명의 의료시장을 염두에 두고 울진군의료원의 주도면밀한 개혁과 지역의료시장에서의 지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만 이루어진다면, 환자 수는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울진군의료원의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경북대 병원을,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서울삼성병원으로 변경하고 운영계획을 삼척의료원과 같이 양한방 one-stop 의료서비스 병원으로 재설정하여 20-30%의 흑자 상승과 의료의 질적 향상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 ||||||||||||||||||||||||||||||||||||
|
||||||||||||||||||||||||||||||||||||
|
||||||||||||||||||||||||||||||||||||
입력 : 2010년 01월 08일 17:22:30 / 수정 : 2010년 01월 09일 13:08: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