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폐지해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이하 전국의장협의회)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그린월드 호텔에서 제152차 시·도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시·도 대표회장 14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대표회장이 제출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폐지촉구 결의문 채택의 건', 강원도 대표회장이 제출한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건의문 채택의 건', 전라북도 대표회장이 제출한 '대형유통업체 1일 영업시간 12시간 이하, 월3회 이상 휴업 촉구 결의안'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폐지촉구 결의문 채택의 건'과 관련 지난 2010년 11월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제정·공포한 '지방의회의원 행동 강령'이 지방의원 의정활동의 이중규제 및 지방자치의 근간인 자율을 심각히 훼손, 지방의원을 범죄시하고 지방의회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독소조항으로 이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이유에서 밝혔다.
또 전국의장협의회는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28명이 참석하는 2011년 정기총회를 당초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 오는 2월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상구 협의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대표회장들은 제152차 시·도 대표회의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 이재오 특임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장들은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공직선거법 개정 △지방의원 의정비 제도의 합리적 개선 △지방의회 의정활동 기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의회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지방의회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성민규기자 sm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