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와 카페인의 숨은고리를 아십니까?
<참여약사포럼>에서 한 약사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옮겨봅니다.
왜 청와대까지 나서서 이명박씨께서 진노(?)하시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을까
이명박씨가 국민을 이리도 끔찍히 생각하다니, 이명박씨가 진노하는 지점은 늘 같습니다.
대기업의 이익이 침해될 때, GDP숫자가 흔들릴 때입니다.
물가지수도 관심 없고 행복지수도 관심 없습니다.
시민의 이익보다도 능률과 효율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시민은 소모품이지 나라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런 이명박씨가 국민을 걱정하는 일에 크게 나섰습니다. 해가 서쪽에서 뜰 일입니다
근데 해는 여전히 동쪽에서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그 지점이 아니다는 겁니다.
종편에 대한 고민이 뿐만이 아니고 대기업의 이익이 걸려있기 때문이고
그러기에 여전히 해는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종편과 대기업의 이익 반대에 시민의 손실이 있으면 이명박씨의 캐릭터에 딱 맞습니다.
당연히 해는 동쪽에서 떠오릅니다.
박카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제약회사 푼돈 광고비에 대통령의 진노가 나오지 않습니다.
박카스 문제는 무수카페인 문제입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닌 원료의 문제입니다.
원료를 의약품에서 제외하면 대기업에 종편에 엄청난 이익이 돌아오는 것을 짱구같은 진수희가 이해 못하고 시민 편에 서겠다고 하니 진노한 겁니다.
박카스가 풀리는 것이 아니고 무수카페인이 풀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기에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잘사는 자들을 더 잘 살게 하여
가난한 자들을 돕자는 운동의 취지에 맞는건가? 여기를 보면 답이 보입니다.
이 정권의 다음 행보도 보입니다.
다음 행보를 보면 항히스타민이 보일 겁니다.
무수카페인의 의약품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떻게 분류가 되든 개발비가
대폭 절감되는 것이고 마케팅에서 승부가 나는 제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의약품은 너무 많은 비용과 너무 많은 장애들이 있고 설비도 유지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돈 놓고 돈 먹기가 대기업의 생리에 맞습니다.
의약품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제약회사의 영역에서 유통대기업과 마트와 편의점에
물건은 내 놓는 대기업의 영역으로 무수카페인이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제약회사의 마케팅력으로 일반 유통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일반 대기업의 마케팅력에 맞는 신제품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결과가 됩니다.
컨디션이 씨제이에게 큰 돈을 줍니다. 물론 방송광고계도 돈을 줍니다.
롯데에서 헛개 카페인을 만듭니다. 돈을 만들기 위해 광고계에 돈을 뿌립니다.
씨제이는 돈줄이 죽지 않기 위해서 컨디션-카(페인)을 만듭니다.
다시 광고비를 뿌립니다. 2%도 마찬가지고 포카리스웨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일향 주스를 만드는 곳도 유혹에 빠집니다. 사이다도 유혹이 들어오고,
편의점에서 사먹은 간식용 소시지를 만드는 곳도 무수카페인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그만큼의 강력한 결과가 있기에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이
이런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아니 내가 먼저 하면서 나섭니다.
두어 기업 담당과 통화를 하니 수십개 제품 조사는 이미 끝나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무수카페인이 의약품에서 완전히 제외되면 국내 먹는 시장은 한 바탕 요동치게 됩니다.
여기는 돈 놓고 돈먹는 시장이고 마케팅이 중심이 되는 시장입니다.
대기업의 세상이고 광고비가 쏟아지는 곳입니다. 일반 의약품 몇 개 수퍼로 넘기는 광고비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성분의 소모량은 차원이 다릅니다.
전 국민이 일상에서 무수카페인과 함께 살아가는 무수 카페인이 설탕이나 MSG 로 되는
결과가 됩니다. 중독성은 다른 어떤 원료와도 다릅니다.
그냥 있으실 건가요?
당신이 시민이라면 당신이 약사라면 당신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건가요
이런 가증한 일을 진행하는 자들과 그를 돕고 있는 의사라는 집단에 대해서 말입니다
무수카페인이 의약품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무수카페인이란 원료가 의약품에 빠진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 드립니다
의약품 원료는 생산 수입에서 도매까지 철저히 관리됩니다. 수량 가격까지..
요즈음은 소매업인 약국도 원료는 만지지 못하고 의원도 만지지 못합니다.
의약품인 원료가 비 의약품으로 된다는 것은 그 원료가 소매상으로 흘러가게 되고
소매업소도 거의 모든 업소가 대상이 됩니다.
원료도 허가된 절차에서만 유통이 되는 것이 아니고 보따리 장사도 만질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또 다른 큰 위험이 있습니다
무수카페인의 효과는 강심 각성입니다. 피로회복과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누구나 느낍니다.
카페인이 약국에서 판매가 될 때 공부하는 아이들이 타이밍을 다 알고 있었고
구하러 다니는 발길이 약국을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이런 무수카페인 원료가 보통의 사람들 손에 자유롭게 놓아집니다.
아침 떡을 만들 때 이를 넣고 싶은 충동은 없을까요?
넣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때메 내가 손해를 보기 시작하면
나는 사용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토스트에는 풀빵에는 국수에는 칼국수에는 삼겹살에는, 안주용 반찬에는…
과연 넣지 않고 장사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요
무수카페인은 가격도 정말로 쌉니다. Kg당 얼마입니다.
1인 당 분량은 1전도 되지 않습니다.
kg당 1만에 구매하여 가게에 10만원에 팔면서 유혹하는 사업을 할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 유혹에 빠지지 않으면서 장사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로 무서운 결과가 예비됩니다.
일반인들은 mg이란 개념도 없습니다. 30mg이 아닌 300mg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원가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재료의 성상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상기시켜드립니다.
맛과 가격에 영향이 없으면서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바꿀 이것에 손이 가지 않을 것을
장담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설탕을 MSG를 퍼 넣는 가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수카페인이란 단어 조차도 모르는 곳은 그 위험성도 모릅니다.
아무론 죄책감도 없이 그냥 힘을 나게 하는 것이니 많이 넣으시려는 분은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
전 사실 이 지점이 더 두렵습니다
당신이 부모라면 당신이 건강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런 무지몽매한 일을 추진하는 청와대도 의사집단도 반드시 대가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종편과 대기업을 위하면서 국민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다음 타자는 무엇일까요?
많은 원료들이 있지만 책임소재가 바로 드러날 부작용은 적으면서
가격은 아주 싸고 극미량을 사용하여 제품의 성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은
무엇이 될까요?
전 항히스타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 mg 밖에 사용하지 않고 가격은 1전 보다도 쌉니다.
효과 역시 확실합니다. 시장도 확실합니다 아토피, 민감성, 계절성
포장하기 좋습니다 여기에는 자연이라는 단어가 가장 난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품들을 쭉 둘러볼까요?
샴푸 린스 비누
화장품 종류는 강한 충동을 느끼겠지요?
기업이 어렵나요? 요샌 수제 제품도 많습니다
마스크에 조금 뿌려주면 어떨까요. 유기농 식물 수경 재배할 때 영양액에 조금 넣으면 어떨까요?
유기농 식단을 제공하면서 조금 넣어주면, 신설 건물 내부에 조금 뿌려주면 ..
얼마든지 보이시죠.
항히스타민먹고 꾸벅꾸벅 조는 분들 많이 생기겠지요.
이거 좋네요, 무수카페인을 다시 팔 수도 있습니다.
내수 진작에는 정말로 최고입니다. 병주고 약주고
안전사고는 기본입니다.
약을 복용하시는 분은 졸릴 것을 예상이라도 하지만 식사를 했는데 졸리면
그 참 난감합니다. 배가 불러서 졸리나. 어디가 뿌려 놓으면 이유도 모르고 졸립니다.
이 성분들 다 아시다시피 개인간의 약물용량의 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내성도 잘 생깁니다. 재수없이 약물용량에 민감한 분들은 사고위험에 바로 노출됩니다.
자주 접하다 보면 약물이 도대체가 듣지 않습니다
안 풀까요?
난 이젠 장담하지 못합니다
지난 번 인천에서 절대로 못 푼다고 장담을 했습니다. 근데 무수카페인을 풀더군요.
정말로 졌습니다. 이건 정권도 아니고 머도 아닙니다.
-----------------------------------------<이상 퍼온글>------------------------------------
이번일을 겪으면서 참으로 많은 이해관계와 논리가 얽혀져있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냉장고에서 일일이 박카스한병을 꺼내 건네고 허리굽혀 박카스를 봉지에 담아
건네는 이런 수고로운 일들이 너무 아쉬워서 약사들이 소리를 높히는걸까요?
야생동물들이 대지진을 예감하고 대이동을 하고 물위로 떠오르는 거처럼
매일 약을 다루고 만지고 연구하는 약사들도 이번일을 겪으며
자꾸 불안감,불길함을 감지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박카스 몇품목을 넘기고 국민편의로서 마무리되어질 일같으면 걱정도
고민도 미련도 갖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일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구제역파동때 땅파고 묻어버린 사체들로부터 오염된 지하수가 너무나 걱정됩니다.
알수없는 전염병과 바이러스들의 전파가 염려됩니다.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작은 부스럼에도 노심초사하는 엄마들의
걱정과 고민을 나누어 봤던 엄마약사여서 그 근심은 더욱 큽니다.
이럴때일수록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동네 건강지킴이 동네약사로서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약물에 대한 규제강화가 세계적 추세입니다.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는 그나마 잘 정비된 약물규제에 대한 해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