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의 명저 (도시의 승리)에서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도시의 성장이란 주제의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테네가 지중해 세계의 최고 지성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이후
수천 년 동안 도시는 다양한 문화 출신의 사람들을 끌어모으면서 성장했다.
2. 오늘날 런던, 방갈로르, 싱가포르, 뉴욕 등
가장 성공한 도시들은 여전히 대륙들을 연결한다.
그러한 도시들은 다국적 기업인들과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그들의 급여 등급의 상단과 하단은 모두 경제 모델에 중요할 수 있고,
세계적인 도시들의 성공 여부는 국가의 무역과 이민 정책에 달려 있다.
3. 개방적 도시는 폐쇄적 국가에 존재할 수 없다.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아르헨티나가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들
중 하나였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영국과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심지어는 스웨덴 기업인들로 가득 찬 역동적인 국제 도시였다.
20세기 초에 아르헨티나가 국경을 폐쇄하자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고립된
도시가 되었고, 그곳의 아름다운 옛 건물들은 방문객들에게 보다 역동적이면서
세계적이었던 과거를 연상시킨다.
4. 1790~1970년 단 한번을 제외하고 매 10년마다 미국의 도시 인구는
19.5퍼센트 이상씩 증가했다.
경제가 휘청대고 관세가 효과적으로 국경을 폐쇄해서 미국의
도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던 1930년대만이 예외였다.
5. 나의 아버지는 1930년대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1930년대는 경제적으로 끔찍한 시기였으며, 특히 이 시기의 사정은
국제 무역을 봉쇄한 스무트 홀리 관세법 같은 정책들 때문에 더욱 악화됐다.
경제상황이 나빠지자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같은 나라들은 민주주의를 버리고
독재 체제를 택했다. 궁극적으로 유럽은 전쟁의 광기에 휩쓸리고 말았다.
세계는 상거래와 지적 교환이란 도시의 이상을 추구하는 대신에
독재자들이 과거 봉건적 농촌 시대를 미화하는
전쟁터로 전락했다.
6. 국가들 사이의 자유로운 재화와 용역의 흐름은
도시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유익하다. 자유무역을 제한하면
미국인들은 더 비싼 돈을 주고 생필품을 구입해야 하며,
결국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저렴한 외국산 제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려면
관세 장벽 뒤에 숨기보다 우리의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훠린 더 낫다.
7. 쇠퇴하는 산업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 지원 같은 산업 정책들은
전 세계 무역과 도시의 성장을 모두 위협한다.
8. 도시는 특히 인재의 유입으로 인해 수혜를 본다.
외국인들은 도시 지역들이 국가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런던의 훌륭한 인도 레스토랑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문화들은 또한 도시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그렇듯이 숙련된 이민자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미국은 도시들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로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출처: 에드워드 글레이저, (도시의 승리), 해냄, pp.44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