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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한의사, 뇌질환 치료장치 개발

도일 남건욱 2011. 9. 9. 08:57

공학자·한의사, 뇌질환 치료장치 개발
대가대 신정훈 교수팀·신정훈 박사 공동연구
기사입력 | 2011-09-09
대구가톨릭대 신정훈 교수(뇌공학연구센터장)팀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동명이인의 공학자와 한의사가 뇌질환 치료장치를 함께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뇌공학연구센터장 신정훈(42·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교수팀은 사람의 뇌파와 한방의 수지침을 활용해 노인성질환스트레스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장갑모양의 치료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됐으며, 신 교수와 동명이인인 대구의 미라인한의원 신정훈 원장(43·한의학 박사)이 연구와 개발에 동참했다.

뇌 공학과 한의학적 치료 기술을 접목한 이 장치는 사용자의 뇌파 상태 분석에 따라 수지침이 자동으로 제어되며, 뇌 질환자 및 노인들의 뇌 활성화 상태를 정상인의 건강한 뇌파로 유도하는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 제품의 개발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기기이다. 앞으로 한방병원 및 한의원 등에서 물리치료 형태의 치료기기로 활용되거나 일반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될 수 있는 장치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