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편안함을 주는 문장들

도일 남건욱 2012. 1. 19. 15:32

안녕하세요.
타샤 튜더의 글은 늘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참고로 그녀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머몬트 주에서 동화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쉬고 싶을 때 이따금 읽곤 하는데,
좋은 문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어릴 적 꿈대로 살기 위해 타샤에게는
단호한 정신과 강한 결단력의 필요했다.
타샤는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말대로
살려 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했다.
"정확한 구절은 기억나니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처지를 불형하지만, 나아가는 자는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이지요."
타샤는 본인의 환경을 만들었다.


#2. "난 오래된 물건을 상자 속에 넣어두고
보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매일 쓰면서 깨지는 편을 택하겠어요."
이것이 타샤의 쾌락주의적인 철학이다.


#3.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나는 특히 에밀리 디킨슨을 좋아하는데,
그는 "책같이 우리를 머나먼 곳으로 데려가는 프리깃함(소형구축함)은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4. 헛간이나 집에서 일할 때면
종종 인생을 살면서 저지른 온갖 실수들이 떠오른다.
그러면 얼른 그런 생각을 뒤로 밀어내고
수련을 떠올린다.
수련은 항상 불쾌한 생각들을 지워준다.
새끼 거위들도 수련처럼 마음에 위한을 준다.


#5.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6. 나는 보스턴에 뿌리내린 집안 출신이다.
보스턴은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양키라는게 대단히 자랑스럽다. ...
우리는 어릴 때부터 위선자가 되도록 훈련을 받는다.
'하얀 거짓말'을 해서 의견이 다른 상대의 감정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배운다.


#7. 느낌을 죄다 입밖에 내며 살지 못하는 법인 것을
J.P. 모건이 한 청년의 무분별함을 살짝 돌려서 질책한 유명한 일화가
기억난다.
청년이 '적어도 저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했지,
닥힌 문 뒤에서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대꾸를 하자,
모건은 그에게 고개를 돌리며
'젊은이, 닫힌 문은 그러라고 있는 거라네!'라고 말했다.


#8. 복을 받아 여자로 태어났으면서 왜 남자처럼 차려입으려 할까?
여성의 가장 큰 매력인 여성스러움을 왜 버리려 할까?
바지를 입고 담배를 피우면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매혹적인 차림새로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나는 남자가 좋다.
멋진 피조물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남자처럼 보이는 건 싫다.


#9.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고 떼어둔 시간보다 즐거운 때는 없지요."


#10. "과거는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특히 여자들이 힘들었다.
대가족인 데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를 했고
뜨게질, 바느질, 음식 준비에 땔감 줍는 일까지 도맡았다.
"남정네들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일하지만,
아낙들 일은 끝이 없다."란 말도 있잖은가.
엣 아낙들이 불행했단 뜻은 아니다
하지만 고단했을 것이다.


#11. 사람들은 날 장및빛으로 본다.
보통 사람으로 봐주지 않는다.
내 본모습을 못 보는 것이다.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
-출처: 타샤 튜더,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공경희 역, 윌북,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