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을 감은 인간
현명하게 사는 법?
평화롭게 사는 법?
큼직한 실수를 범하지 않는 법?
정념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
25년간 인간관계 컨설턴트로 활동해 온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1. 내게는 두 가지 화두가 있다.
'왜 우리는 서로를 화나게 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2. 답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우리가 서로를 화나게 하는 이유는
오직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생각하는 진실만이 유?하다는 믿음은
연인을 헤어지게 하고, 기업을 몰락하게 하고,
국가를 분열시키고,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종교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3. 하지만 지상에서 유일한 진실은,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과학에 관한 모든 것들 알지 못하고,
종교에 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정부에 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사업에 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가족에 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서로에 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도 다 알지 못한다.
4. 그리고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일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옳기 때문에 너는 틀렸음에 분명하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이야말로
침실에서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안 만드는 곳이 없다,
이런 사고체계는 태초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개인생활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언제나 통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영구불변의 사고체계는 아니다.
우리는 이런 사고체계를 바꿀 수 있다.
5. 사람을 분열시키는 것은 서로의 차이점 때문이 아니다.
그 차이점을 통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런 주장을 펴는 육아서적을 만난 적이 있다.
"아이에게 스스로가 매우 특별한 존재하는 인식을 갖게 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모두 특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다."
6. 내가 특별하면 다른 사람도 분명히 특별하다
인류의 모든 감정적 슬픔과 비극은,
이 두 개념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다.
7.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우리의 동정심도 마비시킨다.
사람은 동정심을 잃어버리면, 사랑하고 창조하는 능력도 그에 따라 상실된다.
사랑과 창조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인데, 그것마저 잃어버리는 형상이다.
-리사 맥클라우라드, (한쪽 눈을 검은 인간), 토네이도, pp.274~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