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배반 by 로버트 기요사키
금융과 경제 그리고 재테크에 대해 로버트 기요사키의
솔직한 이야기는 이따금 우리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적은 촌철살인입니다.
1. 지금의 경제 위기와 기술 발전 때문에 대학에 진학했던
내 동창생 가운데 상당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잉글랜드에 있는 명문 대학을 졸업한 똑똑하고 예쁜 여자친구는
직장을 잃고 하와이의 농촌 지역에서 하루 빨리 사회보장과
의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 미국 근로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임금이 낮은 국가의
근로자보다 40배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일자리는 계속 사라질 것이다.
한때 저임금 국가였던 중국의 근로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면서
중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필리핀, 북한,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와 같은 저임금 국가들로
일자리가 빠져나가고 있다.
한번 사라진 일자리는 다시 생겨나지 않는다.
3. 앞으로 직업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이다. 국가 부채의 증가에 따라 정부가 정책적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거둘 것이기 때문이다.
봉급생활자와 의사와 같은 전문직에 속한 사람들은 세금을 줄일 수 여지가
거의 없다.
4. 미국과 중국은 경쟁하듯이 자국의 화폐가치를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자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결국 돈을 저축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세계 각국이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쇼핑하는 데 돈이
점점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누가 저축을 하겠는가?
5. 1971년 미국의 금본위제도의 붕괴는 닉슨 쇼크로 알려졌다.
1971년 이후 미국의 번영은 세계가 원하는 공산품이 아니라
부채와 인플레이션을 통해 이뤄졌다.
금이라는 규제 기준이 사라졌기 때문에 연방준비은행은
체계적으로 통화팽창을 시작했다.
미국 경제는 엄청난 규모의 가짜 화폐(종이돈)를 근거로 호경기를 누렸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납세자들의 돈으로
부채를 갚아가는 불태환 화폐의 금융사기이다.
6. 세계의 다른 국가들이 현금 강탈을 동의하는 동안
미국의 금융사기 시스템은 지속된다.
만일 세계 각국이 가짜 종이돈으로 상품을 살 수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나게 되면 금융사기는 막을 내린다.
달러 체제가 무너지면 미국도 함께 붕괴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책을 쓴 2011년에 미국이 처한 상황이다.
7. 만일 아무도 미국의 국채를 사주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은행이 개입해서 수표를 발행해 채권을 매입한다.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하는 수표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방준비은행의 공수표 발생 행위가 발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다.
연방준비은행이 화폐발행에서 양적완화라고 용어를 바꾼 것은
이 용어가 훨씬 지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 같은 개인들이 은행에 잔고없이 수표를 발행하면
감옥에 갈 것이다. 그러나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하는 것은
합법이다.
8. 현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는
수조 달러의 돈을 찍어내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수조 달러를 펑펑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짜 돈은 국가 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진짜 돈(금, 은, 식품, 원유 등
내재가치가 있는 상품)과 종이돈 사이의 전쟁을 유발시킨다.
-출처: 로버트 기요사키,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흐름출판, pp.15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