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전에서 인간의 길을 묻다
고대 그리스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덟가지 지혜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첫 번째 기둥: 휴머니즘
고대 근동의 율법들은 겸양과 복종 그리고 신의
권세 앞에 선 인간의 왜소함을 강조했다.
이와는 달리 그리스에서 인간성을 적절히 표현하는 자세는
엎드린 모습이 아니라 꼿꼿하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2. 두 번째 기둥: 탁월함을 위한 노력
그리스인들에게 인간성이란 단순한 명사가 아니라,
내적 잠재력을 더욱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고
변화하며 발전하는 ‘동사’였다.
올림포스산 정상에서 점잔빼고 앉아있는 신들로서는 감히
경험하거나 깨달을 수 없는 지혜이기도 하다.
3. 세 번째 기둥: 중용의 실천
탁월해지기 위한 노력에 열중하다 보면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허둥대다 여생을 허비할 수 있다.
인생이 한 면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이 사실을 깨달은 옛 그리스 사람들은 균형을
추구하고 극단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 네 번째 기둥: 자기 인식
탁월해지기 위한 노력과 중용 실천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지 지혜롭게 판단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폴로 신전 입구에는 이와 관련된 원칙이 두 번째로
새겨져 있다. ‘그노티 세아우톤(Gnothi Seauton)', 즉
‘너 자신을 알라’는 문구가 바로 그것이다.
5. 다섯 번째 기둥: 이성주의
이성주의란 이성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이성을 이용해
행동을 설명하는 합리화와는 달리 이성주의는
순수한 논리로써 진리를 발견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이성주의는 자기 인식을 달성하는
우선적인 수단이었다.
6. 여섯 번째 기둥: 부단한 호기심
진실을 알아내려는 절실한 소망이 부단한 호기심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이성을 이용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대담한 의문을 품지 못한다면 이성적 사고능력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믿는다.
7. 일곱 번째 기둥: 자유에 대한 사랑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자유는 우리가 공기로 숨을 쉬듯이
삶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 자유로워야만 중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오직 자유 안에서만 휴머니즘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
싸워서 얻어야 하는 것이다.
8. 여덟 번째 기둥: 개인주의
개인주의에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독특함과 위업을
달성할 개인의 능력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
개인으로서 자아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자유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출처: 스티븐 버트먼, (그리스 신전에서 인간의 길을 묻다), 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