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노화를 방지하는 법
도일 남건욱
2013. 3. 5. 18:19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노년예찬)이란 책을 읽다가 1937년 출생으로 생물학자이자 과학박사인 조엘 드 로스네라는 분의 인터뷰를 만났습니다. 1.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의 최근 자료를 보면 프랑스인의 평균 수명은 매년 4개월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0년 사이에 남녀 합한 평균 수명이 77세에서 80세로 늘어났으며, 1995년에 여성 인구의 82%가 80세에 도달하였습니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사회보장 측면에서 보자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일입니다. 2. 앞으로 120세까지 사는 건, 분명 가능해요. 일부 연구자는 평균 수명을 80세보다는 120세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3. 지금 우리는 평균 수명보다 일찍 죽고 있는데 그 이유를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몸의 산화,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또한 우리가 끊임없이 흡수하는 유해 물질 화학물질 혹은 식품 첨가물도 몸을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4. 세포와 몸을 늙게 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몸이 녹습니다. 해가 갈수록 몸이 산화된다는 의미죠. 둘째, 근육세포와 신경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일종의 미니 발전소가 있는데, 이 발전소가 낡아지면서 스스로 오염됩니다. 한 세포마다 수백 개씩 들어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퇴화하면서 세포도 같이 늙게 되죠. 셋째, 식생활의 역할, 특히 영양 결핍은 노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넷째, DNA라는 초의 심지인 텔로미어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세포 분열 때마다 텔로미어는 조금씩 줄어드는데, 대개 40번에서 100번정도 분열하면 남아 있지 않거든요. 그러면 세포는 더 이상 자신을 스스로 복제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런데 100세를 넘긴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일부 유전자가 노화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네요. 5.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절식’입니다. 2004년 8월 하버드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섭취 열량을 제한할 때 노화를 늦추는 유전자 중 하나인 SIRT 유전자가 더 활성화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침팬지, 개, 생쥐, 들쥐, 초파리의 하루 섭취 열량을 40%로 줄이면 20~50% 정도 더 오래 산다는 결과나 나왔거든요. 6. 대략 하루 에 8백~1천 2백 칼로리 정도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열량을 줄이는 건 그리 신나는 일은 아니지요. 음식을 줄이느라 받는 스테르스로 일찍 죽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을 거고요. 7. 대부분 사람은 설탕과 탄수화물을, 즉 단당류와 다당류를 너무 많이 섭취합니다 그러면 미토콘드리아가 효과적으로 일하지 못하거나 산소를 많이 소비하지 못합니다. 당류들은 오히려 미토콘드리아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라는 물질을 만들어 세포를 오염시키거든요. 8. 노화를 늦추려면 간소한 식생활을 하고, 공익광고에 나온 대로 하루에 3~5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고 물을 최소 1.5리터 이상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출처: 콜레트 메나주, (노년예찬), 정은문고, pp.15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