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집 남편을 위한 글 도일 남건욱 2006. 1. 9. 10:50 남 편 을 위 한 글 .. -남건욱 지음- < 너무 늦기 전에 > 너무 늦기 전에 사랑하고픈 남자를 발견하고 싶다. 사랑이란 운명과 같이 다가오리라는 소녀의 순정은 이젠 시간으로 흐르기에 더 이상 나는 혼자이고 싶지 않다. 너무 늦기 전에 짝사랑과 같은 설레임으로 찻집에 앉아 있다.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굵은 톤의 믿음직한 목소리... 세상의 그 어떤 말로도 내 맘을 표현할 수 있을까... 더 이상 나는 혼자이고 싶지 않다. 너무 늦기 전에 사랑한다는 노래를 남편에게 하고 싶다. 사랑한다는 건 기다림의 시간... 잃은 후에야 깨닫게 되는 우리라는 소중함... 더 이상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너무 늦기 전에 남편을 이불속에서 출근시켜야 한다. 어젯밤 늦은 술자리로 무거운 눈동자... 사랑과 결혼 그리고 반지의 약속은 더 이상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너무 늦기 전에 남편의 눈동자에서 나를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말을 하지 않고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다. 인생이라는 생각과 감정의 여행길... 더 이상 나는 혼자가 아니다. 너무 늦기 전에 짝사랑 같은 숨소리를 전하고 싶다. 순정 만화의 백마 탄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였던 공간들... 이제는 어머니로서 홀로 서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마음의 길을 따라 떠나고 싶다. 결혼과 출산, 육아와 가사 그리고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걸음걸음 마다 여자로서 홀로 서게 되는 것을... 더 이상 나는 혼자가 아니다. 마음의 길은 하나(一)다 道一 남건욱 ♬Andrea B '결혼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