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짐 콜린스의 학습법

도일 남건욱 2011. 10. 6. 09:16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짐 콜린스가 자신이 어떻게 배우는 가를 설명한 글을
만났습니다. 멋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 나는 학습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갖는다.
여기서 잠시 각각의 계획표를 점검해 보자.

'나의 목표는 X를 성취하는 것이다.'가 아니라
'나의 목표는 X를 배우는 것이다.'라는 다짐을 몇 개나 찾을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야 할 일에 관한 목록을 작성한다.
물론 그 목록은 실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진정으로 배우는 자세를 갖춘 사람들은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목록도 함께 작성한다.

그리고 그 목록 역시 실제 배우는 과정에 도움이 된다.


2. 캘리포니아 왓슨빌에 위치한 기업 그래니트록은
배우는 조직을 지향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그곳의 직원들은 학습 목표를 작성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을 할 수 있도록 ~을 배우겠다.'라는 설문지가 연초에 나눠지고
직원들은 빈칸을 채우면서 1년 학습 목표를 다짐한다.


3. 진정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은 관심 있는 주제나 당면한 문제를
토론하거나 성찰하기 위한 시간을 항상 따로 마련하곤 한다.
최대한의 지식과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다.
그런 과정에 들이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씨앗을 심는 일 역시 낭비일 것이다.


4. 몇 해 전 학계의 거목으로 존경받는 선배와 하루를 보낸 적이 있다.
헤어질 때 그는 나에게 한 가지를 요구했다.
"이제 내 컨설팅의 대가를 받아야겠네.
자네가 앞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나에게 정기적으로 알려주게."
이후 나는 6개월에 한 번씩 그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내 짐작이지만 그와 서신을 주고받는 후배들이 나 말고도
대여섯 명쯤 될 것이다.



5. 그의 요구가 사실은 우리를 위한 배려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 덕분에 학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완전한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학습노트에 인생과 일,
그밖에 내가 흥미를 느끼는 모든 것에 관해
배우고 관찰한 과정과 결과, 앞으로 배워야 할 것과
배우고 싶은 것에 관해 기록한다.



6. 배우는 사람의 자세와 관점을 지니려고 노력한 뒤로는
일을 하고 시간을 쓰는 방법에 있어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예를 들어, '일을 하는 나'는 상대방의 자동응답기에 용건을 남겨서
업무를 해결한다. 하지만 '배우는 나'는 상대방과
직접 통화를 하면서 질문을 하고 무언가를 알아낸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에게 내 지식을
통해 감명을 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나'는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요즈음 내 삶의 모든 순간은 배움의 현장이다.
그래서 늘 소형 녹음기를 지니고 다닌다.
소중한 순간들을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7. 불후의 명저 '자기 개조'의 저자 존 가드너는 여든의 나이에도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의 일과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금언을 통해 후학들에게 배우는
사람이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짐 콜린스, '왜 성공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우는 가'
워렌 베니스 외, (당신에게 집중할가), 리더스북, pp.5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