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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기 등 한방 의료기기 7개 국제표준 채택

도일 남건욱 2012. 5. 29. 12:02

맥진기 등 한방 의료기기 7개 국제표준 채택

[동아일보] 인삼 원산지 표기 의무화도

2012년 05월 29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인 ‘ISO/TC249 제3차 총회’가 14개국 160여 명의 전통의학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려 국내의 맥진기와 설진기, 뜸 등 한방용 의료기기 7개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국내 한방용 의료기기는 제조공정의 변경 없이도 수출이 가능해져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표원은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맥진기는 환자의 맥진, 혈압, 혈액순환 상태 등 심혈관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라며 “세계시장 규모가 4조 원에 이르는 혈압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인삼 생산지에 대한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의무화한 개정안도 통과돼 고려인삼에 대한 한국 브랜드의 가치 우위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기표원 측은 “참가국 사이에 이견을 보였던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의 명칭 문제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세진 동아일보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