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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

도일 남건욱 2013. 3. 17. 09:50

후다닥 읽을 수 있는 책일지라도

내공이 듬뿍 담긴 책이 있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사장의 이야기는
새길 만한 교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장이란 용어 대신에 리더라고 해도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 적자는 사장의 무능력 탓이다.
적자의 원인은 불황도, 침체된 업계의 탓도 아니다.
원인은 바로 사장의 무능력이다.
사장이 적자가 나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적자가 난 것이다.
#2. 사장이 ‘지금은 적자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사장이 이렇게 말한 회사 중에서 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적자는 반드시 피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절약하는 정신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한다.
적자가 발생했을 때는 숫자를 들여다보고,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숫자가 인격이다.
사장이란 ‘숫자가 옷을 입고 걸 다니는 사람’이다.
사장을 평가할 때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성격이 좋고, 직원들에게 인기가 있어도
회사가 적자라면 사장으로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4. 세상에는 좋은 회사도 나쁜 회사도 없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사장이 회사를
좋은 회사로 만들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회사란 사장이 애정을 가지고 대하면 발전하고,
애정이 없으면 나빠지게 되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가 아니라
좋은 사장과 나쁜 사장뿐이다.
#5. 혼자만 공부하는 사장은 한심하다.
공부를 하지 않는 사장은 한심하다.
하지만 혼자만 공부하는 사장은 더 한심하다.
#6. 결정은 사장이 하고 직원은 실행한다.
회사에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사장이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사장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르는 이익과 책임도 모두 사장이 진다.
결정이나 책임을 직원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직원들은 사장이 결정한 내용과 방침에 따라 책임을
질 뿐이다.
사장은 이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7. 사장은 직원에게 결정 자체를 위임해서는 안 된다.
위임한다는 단어가 오해를 불러 일으킬 때가 많다.
직원에게 위임한다는 말이 뭐든 자유롭게 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임은 사장이 내린 결정을 실행하는 방법을 두고 
하는 말일 뿐이다.
방침, 목표수치, 포지션 등을 명시해줬으니 이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해도 좋다는 말이다.
사장은 무엇을 위임할지 명확하게 정해서
부하직원에게 전달해야 한다.
사장의 결정이 틀렸다 해도 결정 자체를 위임해서는
안 된다.
#8. 결과는 빠른 결정과 행동에서 나온다.
결과를 산출하는 것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다.
생각에 틀어박히지 말고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즉기 결정을 내리고 신속히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보다 조령모개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즉 “아침에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 이제는 왼쪽으로 가라.“라는 말을
주저하지 말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결정하고, 당장 잘못을 알아채고, 
당장 변경하는 것. 이런 속도감이 사장에게는 필요하다.
-출처: 고야마 노부루, (경영은 전쟁이다), 흐름출판,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