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도일 남건욱 2013. 9. 6. 13:46


Business Book - 생각에도 생산성 있다···5가지 전략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저자 에드워드 B. 버거, 마이클 스타버드 옮긴이 이형욱 출판사 에코리브르  1만3000원


‘사고가 차이를 만든다’면 세상에는 생산적 사고와 낭비적 사고가 있을 것이다. 유능한 사람은 생산적 사고를 배우는데 열심일 것이다. 이 책은 생산적 사고 강화법을 다룬 실용서다. 여기서 말하는 생산적 사고는 “더욱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복잡한 문제를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고, 숨겨진 가능성을 깨닫고,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오랜 세월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생산적 사고는 일하는 분야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누구든지 의지만 있다면 이를 배우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생산적 사고의 특성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단 몇 가지 전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누구든지 더욱 생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다섯 가지 전략을 각각의 장에서 잘 정리했다. 전략에 땅·불·공기·물 그리고 제5원소라는 이름을 붙인다.

① 땅 : 생산적 사고의 첫 번째 전략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은 ‘땅’에 해당하는 ‘깊이 이해하기’이다. 생산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복잡한 문제와 정면으로 승부를 걸지 않으며, 간단한 아이디어를 깊이 이해하는데 열심이다. 그들은 기본에 대한 탄탄한 이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확신한다.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것을 배우든 기초를 탄탄히 해야 한다. 그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간단한 것을 깊이 이해하라’는 것이다. ‘기본적 원리·개념·방법을 완전히 습득하고 그 위에 쌓을 수 있는 탄탄한 기본을 만들라’는 뜻이다.

② 불 : 생산적 사고의 두 번째 전략은 땅 위에 불을 지피는 일이다. 저자들은 두 번째 전략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가정 즉, 실‘ 수는 본질적 사고의 긍정적 요소이며 실패는 성공을 쌓을 수 있는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일부이다’를 받아들이라고 권한다. 우연한 실수를 환영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에서 배우고, 극단까지 추구해 보라. 그리고 실수에서 올바른 답을 찾는 것을 생산적 사고의 한 방법으로 여기면 된다.

“솔직해지자. 실패는 두렵고 불편할 수 있다. 사실 고난이다. 그래서 저자인 우리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실패의 전략과 불의 요소를 연결시켰다. 진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아직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다.”

③ 공기 : 생산적 사고의 세 번째 전략은 땅 위에 공기를 불어넣는 일이다. 그것은 이해를 명확히 하고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 좋은 질문은 이해와 학습에 강력한 긍정의 영향력을 끼치는 도구이며, 좋은 질문은 자신에게 영감과 통찰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저자는 이들을 두고 공기라고 이름 붙인다. 질문과 관련된 저자의 단호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수업 시간이든 기숙사에서든 아니면 거실에서든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하기 전 과제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하라. 그러면 언제나 더 강력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전략을 학교나 일터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교사라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도울 게 아니라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야한다. 마찬가지로 직업 세계에서 리더라면 부하들이 더 나은 해법이나 더 창의적인 해법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④ 물 : 네 번째 전략은 과거의 아이디어를 돌아보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작일 뿐이지 끝이 아니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아이디어는 계속해서 흘러야 한다. 모든 혁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더 위대한 발전의 발판이 돼야 하고,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저자의 조언은 파격적이다. 이리 저리 많은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 말고 문제와 씨름하면서 엉성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를 완결해 버리라는 것이다. 완벽함을 위해서 미적거리지 말고 조악하더라도 후다닥 초벌을 만들어 내라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조악한 시제품을 기초로 개선하고, 혁신하고, 반박하고 반복하는 흐름을 계속 추진하면 된다.

⑤ 제5원소 :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생산적 사고를 위한 네 가지 기본 요소다. 이들 하나하나를 완전히 습득한 다음 여러분 자신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바로 여러분 자신이어야 한다. 배움 자체가 평생의 여행길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생산적 사고방식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는 걸 두고 저자는 제5원소라고 말한다. 이는 습관의 변화를 스스로 시도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