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 대신 그물로 도둑 잡아요.'

'가스총 대신 그물로 도둑 잡아요.'

은행 등 금융권 도난사고가 늘면서 금고털이범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범제품들 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도주중인 범인에게 그물을 발사해 포획할 수 있 는 강력 그물망이 나와 금융권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방범전문업체인 코웨이브(대표 장대웅)는 최근 10ｍ 앞까지 그물망을 발사해 도 둑을 잡는 '캐칭넷'을 출시했다. 새마을금고와 2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달 농협중앙회와 공급계약을 맺고 전국 농협지점에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30억원 규모다.

캐칭넷의 강점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사정거리가 10ｍ나 되고 무게가 1.1㎏으로 휴대하기가 간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스총이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히 맞아야만 효과가 있는데 반해 캐칭넷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목표물을 쉽게 포착할 수 있 다. 그물망 속도가 시속 180㎞에 달하기 때문에 도망치는 도둑이라도 그물망으로 포획하는 데 용이하다.

회사측은 또 화약류가 아닌 압축가스를 이용해 그물망을 발사하므로 환경친화적 이고 사용을 위한 교육이나 소지허가 등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브 는 올 하반기 그물망 발사와 동시에 가스가 분사되는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대웅 사장은 "농협을 비롯해 은행권 경찰 공항경비단 등 방범업무를 맡은 곳에 서 문의가 많다"며 "특히 오작동 문제로 인해 가스총 사용을 꺼리는 업체들과 납 품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브는 현재 미국 캐나다 이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과 수출을 협의중이다.

<김병호 기자>

그물총(캐칭넷)신형 카트리지 교체방식SC-101

http://scrd.kr/product/product_detail.php?g_num=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