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공병호씨가 정리한 권력을 관리하는법

도일 남건욱 2008. 11. 16. 11:17

조직 내부에서 권력을 얻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운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보내드립니다. 스탠포드대, 제프리 페퍼 교수의 책은 대단한 책입니다.

"이 세상에는 열심히 일하고 좋은 실적을 올리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믿음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좋은 실적을 정의하는 일 자체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다양한 집단과 사람들의 권력에
달렸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록 권력이 '조직의 마지막 더러운 비밀'로 불릴 때도 있지만, 권력과
영향력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점검하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전략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100퍼센트 옳은 이야기입니다. 권력을 갖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구상이라할지라도
실행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직에서 권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 조직, 특히 대규모 조직들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실체라는 점에서 정부나 마찬가지다.
정부를 이해하려면 정치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이 조직들을 이해하려면 조직 정치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우리 시대에는 사람들이 이러한 과업을 꺼리려는 풍조가 만연하다.
서점을 드를 때마다 나는 '뉴에이지' 사고방식이 비즈니스 분야까지 잠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새삼 놀라곤 한다.
물론 뉴에이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규정될 수 있다.
다만 내가 놀란 것은 그것의 두 가지 요소 때문이다.
첫째는 한 개인을 분리된 존재로 바라보는 자기도취와 자기중심적 태도이고,
둘째는 갈등이란 대개 오해의 결과이므로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하고 보다 참을성을
갖는다면 거의 모든 사회 문제들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3. 개인의 자아실현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 유익하다.
그러나 자립에만 집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 통해서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관철하는데, 즉 관리자나 리더의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 같지는 않다.
'탁월함은, 한 분야에 국한한다면 리더십을 연마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4. 한 사람이 조직에서 은둔자로 남아도 꽤 만족하고 행복에 겨워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의 영향력은 제한될뿐더러 상호의존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큰일을 완수하기 위한 잠재력도 거의 소멸될 것이다.


5. 권력은 상호의존적인 체계에서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빈번하게 요구되는
중요한 사회적 과정이다.
어떤 조직에서 혁신과 변화를 성취하려면 기술적이고
분석적인 문제해결 능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혁신은 불가피하게 기득권을 위협하기 마련이므로, 결국 본질적으로 정치 활동이다.

6. 목표를 관철하는 3가지 방법
첫째, 위계적 권위를 동원하는 것이다.
둘째, 강력한 공유 비전이나 조직 문화를 개발하는 것이다
셋째, 권력과 영향력의 사용이다.
권력을 대하는 우리의 이중적 태도와 권력의 사용에 대한 교육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이 '비공식적'인 권력과 영향력 행사를 통해
공식적 권위를 보완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 때문에 조직들이 어려움을 겪고 유망한 프로젝트들이 좌초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권력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7. 그러면 조직에서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사태의 전개 과정을 바꾸며, 저항을 극복하고, 다른
경우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실행하게 만드는 잠재적 능력을 말한다.
정치와 영향력은 곧 이 잠재력이 실현되도록 하는 과정, 조치, 행동 따위를 의미한다.

-출처: 제프리 페퍼, <권력의 경영>, 지식노마드, p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