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 이어서 '지구 온난화, 진실인가?'을 보내드립니다.
내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 소르망 씨의 온난화에 대한 소수 의견이기에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근래에는 '10년 내에 화석 연료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식으로
앨 고어 씨가 주장하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1. 인도의 물리학자 라젠드라 파차우리가 이끄는 IPCC는 확실히 인간이 일으킨 것
그리고 인간이 억제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러므로 이 연구 단체가 채택하는 방식은 순수과학 연구라기보다는 작업 가능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검증이 가능한 것인가?
경험에 의하면 불확실성의 측면이 더 짙다.
어떤 기온 측정에 의하면 20세기가 시작된 이후 대기의 온난화가 완만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적어도 1950년 이전의 측정 방식은 신뢰하기가 어렵다.
또한 이 같은 온난화의 원인이 과연 온실 효과에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은 전혀
증명할 수가 없다.
더 과감하고 모험적인 기후학자들은, 2003년 유럽의 혹서와 같은 예외적인
사건에서, 이 모델이 예측했던 온난화의 징후를 찾아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은 앞으로 다가올 온난화 현상을 예고하는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도
일어난 적이 있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일 뿐인가?
이 점에 대해 파차우리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
2. 결국 이 연구단체는 대단한 것을 찾아내지 못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합의에 도달한 것이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후학자들은 파차우리가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합의와 과학협의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사실 위대한 과학적 성취들은 합의나 협의체의 결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중심이 아닌 외곽에서, 분분한 이견 속에서 생겨난다.
그런데 이산화탄소의 축적에 의한 지구온난화라는 설명 모델에 반대하는
기후학자들은 리용의 르네 데카르트 대학의 마르세 르루 교수처럼 IPCC에서 배제되었다.
루르 교수는 온난화의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구 자전축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3. 결론적으로, 온난화는 확실한 것으로 보이며,
인간의 행위에 의한 이산화탄소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의 기온 상승에 대한 예상은 불확실하다.
가장 불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확인된 기상재해에 관한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지금 앞으로 더 심해질 온난화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파차우리는 이 점을 지적하지만 앨 고어는 입을 다물고 있다.
4. 현대판 묵시론을 주장하는 앨 고어
2005년 태풍 카트리나에 의해 파괴된 뉴올리언스는 앨 고어의 말에 의하면
이 참상은 기후 온난화의 결과를 미리 앞당겨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앨 고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에르베 르 트뢰처럼 극단적인 비관론자들인 IPCC
기후학자들은 카트리나가 기후가 온난화될 경우 증가하게 될 사건들의 예고편이다.
온난화의 가설은, 앨 고어라는 특정한 경우를 넘어, 각국의 정치가들,
비정부 환경론자들, 그리고 유엔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뜨거운 온천 속에 들어 있는 청춘의 샘인 것이다.
앨 고어가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출처: 기 소르망,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p.3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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