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127광년 거리 “7개 행성 거느린 새 태양계 찾았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 발견된 행성계 중 최대규모 2010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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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에서 불과 127광년 거리에 우리 태양계를 닮은 행성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24일 발표됐다. 천문학계는 이번 발견이 외계행성 연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행성계는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정부 간 천문연구기관인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칠레에 있는 지름 3.6m 망원경에 부착된 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HARPS) 장치를 통해 6년 넘게 탐색한 끝에 발견했다. 천구(天球) 남극 근처의 물뱀자리에서 발견된 새 행성계에선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지구 질량의 20배 정도인 모(母)항성 HD 10180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행성이 돌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 또 과학자들은 컴퓨터로 계산해 이 행성계에 이미 관측된 다섯 개의 행성 외에도 두 개의 행성이 더 존재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우리 태양계(행성 8개)와 비슷한 개수의 행성이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천문관측이 시작된 이래 태양계 밖에서는 약 450개의 외계행성이 관측됐지만 대다수가 독립행성이었다. 모항성 주변을 3개 이상의 행성이 도는 행성계는 지금까지 모두 15개가 발견됐는데 이번에 발견된 행성계가 이 가운데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행성계의 행성들 중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확인된 5개의 행성들은 해왕성과 비슷한 크기로 지구 질량의 13∼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표면이 너무 뜨겁다. 존재가 추정되는 두 개의 행성은 각각의 자전주기가 지구시간으로 1.18일과 2200일로 너무 짧거나 길어 관측에 애를 먹고 있다.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zsh75@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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