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신체검사를 받는다? 온도, 크기 등 암세포의 물리적인 특징 잡아내 암 신속 진단 2010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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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방법은 모두 한두 가지씩 단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해당 암세포가 어떤 세포인지 알려져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고 암세포를 검출하는 시약이 대체로 비싸다. 두 번째 방법은 암 조직을 촬영하려면 암 세포를 염색하는 조영제를 주사해야하는데 이것이 인체에 유익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방법은 암조직을 검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최근 체온이나 키, 혈압을 재듯 인체에 유해한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물리적으로 간단하게 암세포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의료시스템공학연구소 바이오툴연구사업단은 세포의 크기나 온도, 초음파 흡수율 같은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신속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열을 발생하고 초음파를 더 잘 흡수한다. 또 악성암일수록 암세포 두께가 얇고 자외선을 더 잘 흡수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신상모 광주과학기술원 의료시스템공학연구소 교수는 이와 같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연다.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는 최소영 누원초 교사가 ‘나무와 친해져요’라는 제목으로 도입강연을, 신 교수가 ‘물리적인 암세포 검출 방법’이란 주제로 본 강연을 한다. 신 교수는 화학물질로 암을 진단하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온도나 크기, 초음파 흡수율 같은 암세포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암세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연구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ciencetouch.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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