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특수학교 '좌초 위기'
주민 반발로 학교 설립 설명회 무산
기사입력 | 2011-03-07
지역 장애인 교육을 위해 구 삼성초등학교 부지 일원에 조성 예정인 경산특수학교(가칭) 설립이 지역 주민들의 드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경산교육청은 지난 4일 경산특수학교 설립 예정지인 남산초등학교 삼성분교(폐교)에서 경산특수학교 설립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추진했으나 반대하는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으면서 설명회가 무산됐다.
교육청 관계자들의 행사장 진입을 가로막은 100여명의 주민들은 '경산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간주하고 학교가 들어서면 땅값 하락 등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특수학교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났지만 주민들을 상대로 학교설립 계획을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이제와서 주민 설명회를 여는 것은 주민들에게는 학교 설립을 통보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경산교육청 관계자는 "경북도내에서 장애학생수(특수교육대상자 476명)가 네 번째로 많은 경산지역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수교육 시설을 갖춘 특수학교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천시 등 다른 도시들이 특수학교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엄연한 교육시설인데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오해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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