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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시 데이터 로밍 차단하세요"

도일 남건욱 2011. 5. 5. 17:03

"해외 여행시 데이터 로밍 차단하세요"


[앵커멘트]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하다 요금 폭탄을 맞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데이터 로밍 차단 기능을 설정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 이통사의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면 과도한 로밍요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인으로 유명한 홍혜걸 박사는 작년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통신사의 로밍요금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보름간의 미국 체류 기간 동안 무려 126만 원의 로밍 요금이 부과됐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늘면서 해외 로밍 요금 폭탄을 맞은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미, 서울 신도림동]
"유럽으로 2주 정도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아껴서 이메일만 검색했는데, 돌아와 보니까 25만 원 정도가 나와서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해외 로밍 요금에 대한 신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데이터 로밍 요금 주의 예보를 발령했습니다.

방통위는 우선 데이터 로밍 정액요금제는 대상 국가와 할인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계획이 없으면, 데이터 차단 기능을 설정해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스마트폰은 자동 알림이나 업데이트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알림'과 '위치 서비스'를 꺼 두는 것도 불필요한 요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인터뷰:이재범,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장]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은 국내 요금보다 150배 이상 비쌉니다. (로밍 요금) 피해를 막기 위해서 정부는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본격적인 요금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이려고 합니다."

동영상이나 사진 등이 첨부된 멀티메일도 가급적 열어보지 않는 것이 불필요한 로밍 요금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