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트렌드: 맥 드라이브 타입의 숍

도일 남건욱 2011. 12. 13. 09:00

전번에 이어서 KOTRA의 새로운 사업의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또 보내드립니다. 맥 드라이브와 비슷한 컨셉을 이용한
숍이 프랑스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 온라인숍과 오프라인숍의 중간
경기불황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는 프랑스 대형유통계에 '드라이브(Drive)'라
불리는 새로운 개념의 판매시스템이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이브는 판매증가의 원동력으로 인정받으며
대형마트의 판매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나아가 외국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프랑스 유통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 파급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 드라이브는 쉽게 말해서 맥드라이브와 비슷하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드라이브를 임의로 지정한 다음
최소 2시간 이후 자동차로 들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드라이브에 대기 중인 상품을 직원이 직접 차에 실어준다.
매장판매와 온라인 판매의 중간형태인 셈이다.


3. 드라이브는 2006년 최초로 프랑스 대형할인점
오샹이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경쟁 유통업체들이
매출감소 해결책으로 채택하면서부터 이 방식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15년까지 1,330개 이상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2010년 대형유통업체 드라이브 설립현황을 보면
시스템위가 230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5개인 르클레르, 3위에 오른 62개의 카지노를 앞섰다.
드라이브 개념을 도입한 오샤은 59개로 4위를 차지했다.
늦게 착수한 앵떼르마르셰와 까르푸는 각각 6개, 2개로 5위 및 6위에 그쳤다.


5.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5년까지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신설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파리의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보관하는 코너를 마련하여
쇼핑시간을 절약하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6. 프랑스에 드라이브 판매망이 우후죽순 급증하는 까닭은 무엇보다
경제성이 탁월하고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물류창고와 같은 개념으로 인력과
운송비 절감 등 경제효과도 크다.
온라인매장들 대부분이 유상배달을 원칙으로 하는데 비해 드라이브는
운송료가 없다.
식료품처럼 일주일에 여러 번 장을 봐야 하는 상품의 경우 온라인 구매를 했을 때
매번 배달비용을 내야 하는데 드라이브는 그런 부담이 없다.


7. 또한 오프라인매장과 동일한 가격과 마일리지 조건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맞벌이부부 등 주중 쇼핑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장보는 시간을 절약하도록 도와준다.
(이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은데요.
점점 소비자들의 시간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8. 대형유통업체로서는 1000~1200s/m 규모의 창고만 있으면 된다.
도시 내 상가설립에 따른 행정절차 및 비용이 필요 없어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업체
매장 근처에 진입,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견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비용이 적어 일반매장 투자시 수익분기점에 다다르는 데
10년이 걸리지만 이를 4~5년 정도 단축할 수 있어 좋다.
-출처: KOTRA,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 pp.13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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