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받으면 유전자가 좋아져요 염증 유발 유전자 줄어들고 근육 치료 돕는 유전자 늘어나고 2012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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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렬한 경기를 마친 운동선수들은 마사지사로부터 근육의 피로와 고통을 줄이는 마사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면 근육에 쌓인 젖산과 같은 노폐물이 배출돼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마사지를 받으면 근육에서 노폐물이 제거되기 보다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게끔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록 기존에 알려진 통설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마사지는 우리 몸에 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운동학과 마크 타르노폴스키 박사는 마사지를 받은 다리 근육에서 염증을 줄이고 근육의 재생을 돕는 유전자가 발현됐다고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병진의학’ 온라인판 1일자에 발표했다. 타르노폴스키 박사는 4년 전 수상스키를 타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마사지를 통한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는 재활치료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느낀 뒤 마사지를 받고 난 뒤 몸에 생리학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실험을 계획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인 11명의 젊은 남자의 양쪽 허벅지 대퇴부위의 세포를 채취한 뒤 근육 손상이 일어날 만큼의 격렬한 운동을 시켰다. 운동이 끝나고 10분 뒤 마사지사가 두 다리 중 한 쪽 다리만을 마사지했다. 그 뒤 허벅지 세포를 다시 채취한 뒤 세포 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분석했다. 마사지를 받은 다리에서는 근육의 회복을 돕는 ‘PGC-1 알파’라는 유전자가 활성화됐다. 타르노폴스키 박사는 “마사지를 받은 다리에서는 PGC-1 알파가 30% 이상 많이 발견됐다”며 “염증을 유발하는 ‘NFkb’ 유전자는 3배나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마사지의 효과로 알려졌던 근육의 젖산이나 노폐물 제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노폴스키 박사는 “앞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더 자주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 wonc@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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