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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공공약국 예산 3배 확대..제주서 12곳 운영 제주, 예산 2억1600만원..

도일 남건욱 2012. 12. 26. 17:16



국민건강을 위해 약국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한 심야공공약국이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확대 운영된다.

제주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심야공공약국의 확대 운영이 최종 결정된 것.

제주특별자치도청은 2013년 심야공공약국 확대를 위한 운영예산이 도의회를 통과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확정된 예산은 2억1600만원으로 지난 해 7700만원에 비해 약 3배 정도 오른 수치다. 

도 관계자는 올 초 2월부터 6개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심야약국 또한 12곳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같은 확대 방침은 갈수록 심야약국 이용건수가 높아지는 등 국민불편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도출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시행 첫 달인 2월 이용건수는 445건이었으며 최종 집계된 11월에는 765건으로 수치가 늘어났다.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10월, 871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행일 동안 심야약국을 이용한 환자는 7234명 정도이며, 월 평균 723명의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 운영 시기는 내년 1월 2일부터로 심야시간대 취약지역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취지에 맞게 도내 변두리지역이나 관광지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지부는 지자체의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

좌석훈 지부장은 "올해는 지부에서 특별회비 등을 받아 추가로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2억1600만원으로 도의 지원비가 상승한 것은 공공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경우 인건비의 일부를 지부가 회원들로부터 5만원씩 특별회비 등을 받아 별도로 약 40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 왔다.

이어 좌 지부장은 "도민이나 관광객에게 취약시간대 의약품접근성뿐만 아니라 실제 보건의료안전망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잘 진행해 전국적으로 확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심야공공약국사업은 희망하는 지부약사회원들의 신청이 완료 됐으며 약국 선별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