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 귀가 실제 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실험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에 정교한 조형물을 만드는 데 그쳤던 3D프린팅 기술이 이제는 실제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장기를 만드는 데까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이 실제로 소리가 들리는 인공 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3D프린팅용 기구와 은나노 입자, 배양한 세포 등을 이용해 구현됐다. 현재로서는 보통 사람이 듣기 힘든 주파수까지 들을 수 있다.
최근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조직을 만들어낸 바 있다. 그러나 전자장치를 이용해 실제로 기능을 구현하는 '인공장기'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
연구팀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은 부드러운 세포조직과 딱딱한 전자장치를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사용된 것이 연골조직이다.
인공 귀는 휘감겨진 형태의 안테나를 장착한 연골 조직으로 이뤄졌다. 두 개의 연결선이 나선형 달팽이관과 연결된다. 이는 다시 전극으로 연결되거나 가능하다면 청각 장애 환자의 청각 신경 말단과 연결돼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팀은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생체 장기와 기계를 도입해 인간의 능력을 높이는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과학적인 호기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연구영역은 앞으로 인간의 몸 일부를 최적화한 다른 생체기구로 대체하거나 인공장기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나노 레터스(Nano journal)라는 과학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생명과학기사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ience - 노화 7년 늦추는 알약 나온다 (0) | 2013.08.21 |
---|---|
대뇌시신경에 칩 삽입..SF 속 '인공 눈' 내년에 나온다 호주 멜버른 모나시大, 세계 최초 ‘바이오 눈’ 개발 성공 (0) | 2013.06.11 |
日연구진, 거부반응 없는 장기이식술 개발 (0) | 2013.03.04 |
줄기세포로 인공 혈액 만든다 (0) | 2013.02.27 |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척수손상-파킨슨병 정복” (0) | 2013.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