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천국으로 가는 길 9가지 원칙-중용의 가르침

도일 남건욱 2013. 10. 8. 08:41

'천국으로 인도하는 아홉 가지 원칙‘

제목이 너무 근사합니다.
중용 제 20장은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합니다. 
꼭 정치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조직을 운용하는 모든 분들이 새길 만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1. 첫 번째 원칙은 수신(修身)입니다. 
천국을 건설하려면 우선 자신이 먼저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수신이 된 사람은 하늘의 마음을 회복한 사람입니다.
2. 두 번째 원칙은 존현(尊賢)입니다.
존현은 현명한 사람을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천사 같은 사람을 찾아 존중하고 높이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존현은 정치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 세 번째 원칙은 친친(親親)입니다.
이는 집안 단속을 잘하는 것입니다.
옛날부터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 비리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친인척 비리가 없는 가족 간의
친화가 필요합니다.
4. 네 번째 원칙은 경대신(敬大臣)입니다.
이는 대신을 공경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신이란 오늘날 국무총리, 장관 등을 말합니다. 
인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할 일이
없는 대통령이 가장 좋은 대통령입니다.
5. 다섯 번째 원칙은 체군신(體君臣)입니다.
체군신은 여러 하급 관리들을 내 몸처럼 아낀다는 말입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국민들이 하급관리를 만나는 것이 정부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들은 대통령의 분신입니다.
6. 여섯 번째 원칙은 자서민(子庶民)입니다.
서민들을 내 자녀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서민들이 남이 아니로 전부 내 가족이다.
서민들에게 고통이 있으면 내 자녀들에게 고통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됩니다.
7. 일곱 번째 원칙은 내백공(內百工)입니다.
백공은 오늘날로 치면 엔지니어입니다.
외국에 있는 엔지니어를 우대해 조국에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8. 여덟 번째 원칙은 유원인(柔遠人)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은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겁니다.
외국에 사는 교민들이 이들에 해당합니다.
9. 아홉 번째 원칙은 회제후(懷諸侯)입니다.
제후국은 외국입니다.
외국과의 외교를 잘하자는 의미입니다.
외교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 나라를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고유한 정서와 사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출처: 강신주 외,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pp.2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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