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유대인의 힘

도일 남건욱 2015. 1. 11. 22:08
어떻게 그들은 나라를 잃고 그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뛰어난 인물들을
그렇게 많이 배출 할 수 있었을까?
그 힘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얼마 전에 선을 보였던 랍비 조셉 텔루스킨의
(유대인의 상속 이야기 Jewish Literacy)는
이런 점에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서적입니다. 서문에 실린 내용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오늘날까지 유대인을 생존시켜온 두 가지 요소를 꼽으라면
하나는 물질적인 자산이고 또 하나는 정신적인 유산이다.
그중에 한 가지만 꼽으라면 그것은 당연히 정신적인 유산이
될 것이다. 19세기의 랍비 이스라엘 살란터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물질적인 풍요와
이웃의 영혼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는 이웃의 물질적인 풍요와
자신의 영혼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2. 그의 가르침은 비단 19세기에 국한되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성서 시대부터 이어온 신념과 철학을 가능한
한 서판으로 기록해두었고, 그것을 군중이 모인 회당에서
랍비의 교육을 통해 계승시켰다.
그들은 자신들을 지켜주는 중요한 힘이 물질적인
자산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유산이 있다고 믿으며
생존해왔다.
3. 물질적인 자산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쉽게 잃거나
강탈당하곤 했지만 정신적 유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빼앗길
염려 없이 그들의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완전한 소유물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려는 것도 유대인들이 상속받아온
그러한 정신 유산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4. 대다수의 비유대인들은 유대교의 기본적인 정신과
유대 역사 및 현재 유대인의 삶에 가장 두드러진 영향을 미친
사실에 대해 희미하게 알고 있거나 거의 알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1492년 콜럼버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지만, 그해에 어떤 중대한 사건이 유대 세계에서 벌어졌는지는
잘 모른다.
5. 300곳 이상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강연을 해온 나는
유대인이든 비유대인이든 이러한 유대 관련 지식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강연을 듣는 사라들은 개혁파나 정통파 유대인을
비롯해 비유대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유대인의 정신 유산에
관심을 가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6. 그들은 서로 다른 신념 체계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하나의 쟁점에서는 합일점을 지니고
있었다. 바로 유대교와 유대인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얻으려는 열망에는 차이가 없었다.
사람들은 진정으로 그러한 정보를 갈망하고 있었다.
“심장에서 나온 말은 심장으로 들어간다.”는 유대
속담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당신의 심장을
건드려 당신의 유대인의 정신에 관한 교양을 쌓는 더 긴
여정으로 인도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큰 축복일 것이다.
-출처: 랍비 조셉 텔루슈킨, (유대인의 상속 이야기), 북스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