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루키 대 베테랑

도일 남건욱 2015. 2. 28. 12:21
'루키(ROOKIE)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할
때입니다. 어떻게 하면 베테랑에다 루키를 접목할 수 있을까요?
1. 최근 인간자본연구소가 주최한 연례 컨퍼런스의 주제는
‘뷰카VUCA 세상에서의 인재관리’였다.
외계 종족의 이름처럼 들리는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강한 환경을 지칭하기 위해 군대에서 자주 쓰는 신조어다.
이런 환경은 높은 경각심과 기민한 상황 판단을
요구한다. 여건이 빠르게 바뀌고, 실수를 저지르기
쉬우며, 사방에 의외의 요소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2. 뷰카라는  개념은 오늘날 수많은 리더들이 접하는
현실과 비슷하다. 현재의 여건은 그들이 경력을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복잡하다. 직장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우리가 가야 할 장소’에서 ‘우리가 기여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근무지(workplace)에서 업무환경(workspace)으로 
이동은 3가지 근본적인 변화, 방대함과 신속성 그리고 일시성으로
특징지어진다.
3. 많은 기업들이 성숙해지고 성장하며 성공의 덫에 걸리고 만다.
동시에 루키 지능, 초기의 성공을 싹 틔운 두 가지 힘
즉 순진성과 저돌성을 잃는다.
거대한 조직은 루키식 사고를 주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리더가 조직에 주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선한
사고와 배우는 능력이다. 루키 지능은 구성원들에게 열정이 넘치는
활력을 제공한다.
4. “모르는 게 아는 것보다 더 가치 있을 때도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면 더 그럴 것이다.”
“방주는 아마추어가 만들었지만 
타이타닉 호는 전문가들이 만들었다.“-리처드 니덤
5. 200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의 사람들의 기술과 역량을
동원하는 능력이 (경험의 양보다)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대다수 직업은 육체적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들이 아니다.
이럴진대 육체적, 기술적 기교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경험이
지식 분야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은 잘못된 가정이 아닐까?
이제 기업득은 직원이 가진 경험의 양이 직책에서 거뒤들이는
성공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6. “때로 더 많이 알수록 더 적게 배운다.
종종 전문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리고 방어적인 태도를 만든다.”
알아야 할 것을 벌써 알고 있다고 느낄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거나 외부의 조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폭넓은 팀의 지원을 모아야 하지만 혼자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냉소주의, 직설적인 비판,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세워 새로운 
목소리를 잠재우는 경우가 너무 많다. 
7. 직장에서의 경험이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미숙함이 지니는 가치가 자원으로서 거의 활용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려는 것이다. 루키들이 지식과 기술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생각하고 일하는 그 소중한 방식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루키의 마인드와 행동 방식은 경험 많은 사람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
8. 우리 연구팀은 4백 가지 가까운 직장 상황에서
‘루키와 베테랑들이 주어진 업무 과제를 처리하는 양상’을
비교한 다음에 다음의 4가지를 발견하였다.
9. 첫째, 루키는 강력한 성과 달성자이다. 루키들은 혁신과
완료 시간 측면에서 베테랑들을 꾸준히 앞질렀다.
10. 둘째, 루키들은 고유한 성공 속성을 지닌다. 높은 성과를 
올리는 루키들은 다른 사람의 전문 지식을 찾고, 점들을 잇고,
실험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며, 점진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했다.
11. 셋째, 루키들이 언제나 보이는 그대로는 아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루키들이 더 많이 듣고, 도움을 구할 
가능성이 더 높고, 배울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며, 떠 빨리
배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2. 흔히 미숙한 루키는 아이디어를 내며 위험을 감수하고
베테랑은 신중하게 점진적으로 일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의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다.
베테랑들은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더 분명하게 일을
파악하려고 했고, 반면 루키들은 더 신중하게 일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작은 조각들을 잘라냈고
종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출처: 리즈 와이즈먼, (루키 스마트), 한국경제신문, p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