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스톤 칼럼 | “이사 많이 다녀야 재산 불어난다”
부동산 투자 성공하려면… “투자와 주거지역 분리해서 생각해야”
글 브라운스톤 (brownstone12@naver.com)
사회생물학자와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영토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원시 시대에 남의 영역을 잘못 침범하면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원시인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멀리 떠나 남의 영토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본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현대인에게도 역시 영토 본능은 남아 있다. 노점상도 자기 구역을 정해놓고 영업을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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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영토 본능 때문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사를 가더라도 가까운 곳이나 예전에 인연이 있던 동네로 이사간다. 그래서 분당에는 강남 사람이 많이 이사 갔고, 일산에는 강북 출신이 많이 이주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신혼 시절에 우연히 살던 곳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뱅뱅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신혼부부들에게 늘 “처음 사는 동네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잘 선택하라고 신신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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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연대 근처 성산시영아파트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그 아파트에는 유난히 연대 출신이 많다. 친구 아내 표현으로는 “옥상에서 돌 던지면 다 연대 출신이 맞는다”고 할 정도다.영토 본능에 사로잡히면 부동산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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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이 제일 살기 좋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가장 살기 좋다고 생각한다. 동네 사람뿐만이 아니다. 동네 부동산중개소에 가서 물어보라. 그곳 부동산 중개인도 십중팔구 그 지역을 좋게 말한다. 이 말을 100% 믿고 부동산을 샀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영토 본능에 사로잡혀 자신이 믿는 대로 말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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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직장 근처에 집을 사는 것도 영토 본능의 일종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공항에서 가까운 강서구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바람에 상대적 손해를 보고 있다. 신문사들은 서울 서소문 주변에 많이 모여 있다. 그래서 기자들도 집값이 가장 안 오르는 동네 중 하나인 은평구에 집을 많이 마련해 강남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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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본사가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 직원들은 아파트값 상승으로 많은 이득을 봤다. 세브란스 병원에 다니는 의사들 가운데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강남에 집을 장만해 재미를 봤다. 그러나 신촌세브란스 병원 의사는 강북에 집을 사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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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잘 하려면 영토 본능을 극복하고 지역정보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야 한다. 투자와 주거를 분리해야 한다. 투자(구입)는 유망한 곳에 하고 직장 근처에 전세를 살면 된다.젊은 날에는 영토 본능을 극복하고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니는 게 좋다. 나이 들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다리에 힘이 있을 때 이사 다녀야 한다. 다리에 힘 있는 20~30대에 치열하게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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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일정한 샐러리맨의 재산 규모는 대개 이사 횟수와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이사를 여러 번 한 사람일수록 재산이 많다. 그것은 이사 횟수에 비례해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웠기 때문일 것이다.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영토 본능을 극복하라. 그래야 부동산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얻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출판호수 768 | 입력날짜 2004.12.28
부동산 투자 성공하려면… “투자와 주거지역 분리해서 생각해야”
글 브라운스톤 (brownstone12@naver.com)
사회생물학자와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영토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원시 시대에 남의 영역을 잘못 침범하면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원시인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멀리 떠나 남의 영토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본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현대인에게도 역시 영토 본능은 남아 있다. 노점상도 자기 구역을 정해놓고 영업을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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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영토 본능 때문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사를 가더라도 가까운 곳이나 예전에 인연이 있던 동네로 이사간다. 그래서 분당에는 강남 사람이 많이 이사 갔고, 일산에는 강북 출신이 많이 이주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신혼 시절에 우연히 살던 곳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뱅뱅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신혼부부들에게 늘 “처음 사는 동네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잘 선택하라고 신신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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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연대 근처 성산시영아파트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그 아파트에는 유난히 연대 출신이 많다. 친구 아내 표현으로는 “옥상에서 돌 던지면 다 연대 출신이 맞는다”고 할 정도다.영토 본능에 사로잡히면 부동산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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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이 제일 살기 좋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가장 살기 좋다고 생각한다. 동네 사람뿐만이 아니다. 동네 부동산중개소에 가서 물어보라. 그곳 부동산 중개인도 십중팔구 그 지역을 좋게 말한다. 이 말을 100% 믿고 부동산을 샀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영토 본능에 사로잡혀 자신이 믿는 대로 말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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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직장 근처에 집을 사는 것도 영토 본능의 일종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공항에서 가까운 강서구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바람에 상대적 손해를 보고 있다. 신문사들은 서울 서소문 주변에 많이 모여 있다. 그래서 기자들도 집값이 가장 안 오르는 동네 중 하나인 은평구에 집을 많이 마련해 강남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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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본사가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 직원들은 아파트값 상승으로 많은 이득을 봤다. 세브란스 병원에 다니는 의사들 가운데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강남에 집을 장만해 재미를 봤다. 그러나 신촌세브란스 병원 의사는 강북에 집을 사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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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잘 하려면 영토 본능을 극복하고 지역정보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야 한다. 투자와 주거를 분리해야 한다. 투자(구입)는 유망한 곳에 하고 직장 근처에 전세를 살면 된다.젊은 날에는 영토 본능을 극복하고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니는 게 좋다. 나이 들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다리에 힘이 있을 때 이사 다녀야 한다. 다리에 힘 있는 20~30대에 치열하게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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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일정한 샐러리맨의 재산 규모는 대개 이사 횟수와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이사를 여러 번 한 사람일수록 재산이 많다. 그것은 이사 횟수에 비례해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웠기 때문일 것이다.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영토 본능을 극복하라. 그래야 부동산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얻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출판호수 768 | 입력날짜 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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