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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연립, 마이너스옵션제 적용

도일 남건욱 2006. 7. 7. 11:32
판교 중대형 연립, 마이너스옵션제 적용

민간 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했던 아파트 '마이너스 옵션제'가 주공이 8월말 분양하는 판교 연립주택에서도 선보인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골조만 시공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수요자는 건설회사가 제시한 마감재를 선택하던가 직접 인테리어 업자를 골라서 시공하면 된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분양가를 낮출 수 있고 ▲인테리어 재시공에 따른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7일 고급 수요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오는 8월말 분양하는 판교 중대형 연립주택 376가구(3-1, 6-1지구)에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디자인을 국제공모한 B5-1·2·3지구 연립주택 400가구에도 같은 분양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주택공사 설계팀 관계자는 "고급 연립주택 수요자들은 취향이 제각각이어서 일률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보다 수요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할 경우 통상 평당 100만원 안팎의 분양가가 떨어진다. 하지만 판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한가를 쓸 경우 분양가 인하효과가 없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와 관련, 주택공사 분양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마이너스 옵션제 아파트의 채권상한액을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입력 : 2006.07.07 10:23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