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기사모음

환자에 맞게 움직이는 인공 발목관절

도일 남건욱 2007. 3. 5. 23:16
환자에 맞게 움직이는 인공 발목관절
신경 손상돼도 움직일 수 있다
2007년 03월 04일 | 글 | 목정민 기자ㆍloveeach@donga.com |
 
사고로 발목을 다쳐도 인공발목관절기구를 이용해 정상인 발목의 70%까지 발목을 움직일 수 있다.
발목관절을 잃은 환자를 위한 외골격 보조기구가 발명됐다. 발목관절은 무릎관절에 비해 뼈가 작아 수술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9일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은 미국 미시간주립대 키스 고든 박사팀이 공기가 든 인공 가자미근에 전류를 흘려 신경을 잃은 발목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인 ‘U-M’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구를 사용하면 환자 스스로 발목을 앞으로는 물론 뒤로도 구부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정상인 발목의 70% 정도까지 발목을 움직일 수 있다.

이 기구는 전류를 흘려 발목의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사용자의 걸음걸이나 보폭에 따라 기구에 흐르는 전류의 양이 달라진다. 측정된 전류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용자에게 적당한 전류의 양을 알 수 있다. 고든 박사는 “실험 참가자 10명 모두 U-M을 착용한지 30분도 안돼 기구에 적응해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