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기사모음

대게도 양식 할수 있다

도일 남건욱 2008. 5. 28. 14:18
대게도 양식 할수 있다
국내 최초 어린게 생산 성공
기사입력 | 2008-05-27

경북도의 명품 수산물이자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대게 치게 인공종묘 개발방법이 개발돼 대게 산업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국내최초로 대게치게 인공종묘를 연구착수 3년만에 성공, 26일 경북도청에서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대게의 인위적인 자원량 조절을 위한 생태연구 및 양식기술 개발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2006년부터 시험연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 2007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을 시작해 최근 치게 200여마리를 생산하는 개가를 올리게 됐다.

대게 치게 생산은 국내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인공종묘 성공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학 및 국가연구기관에서 지난 90년대 말 대게치게 생산 연구를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연구사업을 종료한바 있으며, 수산강국인 일본에서도 68년부터 생태학적 기초조사를 했고 2002년에 가서야 치게 600마리를 생산한 바 있는 기술적으로 상당이 힘든 품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치게생산을 위해 일본의 후쿠이현 오바마재배어업센타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함과 동시에 국내외 대게인공종묘 생산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 동해안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한편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연차별 세부 실천 목표를 설정, 추진한 결과 갖는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대게치게의 안정적 대량생산 체제 확립을 위해 기초연구단계인 2010년 까지는 각 탈피 단계별 폐사량 최소화 방안, 동물성 플랑크톤 급이 혼합률 규명, 사육단계별 수온 설정 등을 중점 연구하여 실용화 시킬 계획이다.

산업화 연구단계인 2011년부터 2016년 까지는 치게 이후 양성관리를 위한 먹이개발, 대량생산 기반시설 설치, 적정방류 크기 및 시기를 규명함과 동시 이러한 단계별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지적 소유권을 확보해 대게를 안정적인 산업화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연중 대게양식 적정수온을 유지 할 수 있는 취수원을 확보해 치게 대량생산 연구를 조기 완료 시키는 한편 대게 종묘생산 과정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자원화로 매년 50만명 이상을 유치하는 등 산업화 조기추진으로 연간 5천억 이상의 부가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대게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승복기자 yan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