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크기 만한 작은 몸에 각종 검사 장비를 갖추고 환자들의 병을 진단하는 '로봇 의사'(사진)가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진단검사용 지능형 로봇 기술개발 사업단(이하 바이오로봇 사업단·연구총괄책임자 정완균 포스텍 교수)'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진단 검사용 로봇 기술을 개발,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로봇은 70가지 이상의 질병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데 크기는 '책상'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상용화되면 대형병원에서나 실시할 수 있었던 각종 검사를 중소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진단 시간이 단축되며, 1대1 맞춤 치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로봇 사업단은 2009년까지 로봇이 가능한 검사 수를 100개까지 늘이고, 사업이 종료되는 2012년에는 상용화해 실제로 의료시스템에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텍 정완균 교수는 "지금까지 혈액검사를 하기 위해 수백 명의 혈액을 한꺼번에 모아 커다란 진단검사실에서 검사해왔지만 이 로봇을 이용하면 1대1 맞춤검사가 가능하다"며 "복합적인 검사 뿐 아니라 로봇 스스로 처방을 내리는 기술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로봇 연구에는 포스텍, 한양대, 성균관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삼성의료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가 '차세대 신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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