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전대비 실태는?‥인력·장비 턱없이 부족
◀ANC▶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위기상황이 악화되면서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방사능 위기관리능력은 어떨까요?
인력은 물론이고 장비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VCR▶
일본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구조대원들의
방사선 피폭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는 어제(18일) 전문가 1명을
파견했습니다.
전문가 1명이 현장 구조대원 107명의
방사선 피폭 위험을 관리하는 겁니다.
더구나 방사선 피폭 수치를 알려주는
개인용 방사선 선량계는
3개뿐입니다.
개인용 선량계를 팀 단위로
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장재권 박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재총괄실
"수량이 많지 않아서 각 팀에
하나씩 나눠줘서 이 수치를 보고
수치가 올라갈 경우에는
저한테 말씀을 하시면
제가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는
일본 탈출 행렬이 인천공항으로
밀려들고 있지만 방사능 검사장에는
인력이 부족해 72시간 2교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항만에서도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람이 부족에 들어줄 수 없습니다.
더구나 현장 투입이 가능한
방사능 검사대는
국내에 단 5대뿐이어서,
궁여지책으로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검사대를
빼오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김석철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인력이 가장 큰 문제고요.
또 지금 요청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저희들이 갖고 있는 장비라든지
자원이 한정돼 있습니다."
일본의 원자력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당장 우리부터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20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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