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에너지 문제

도일 남건욱 2012. 1. 10. 09:01

오랫동안 전기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올 겨울은 사람에 따라 이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며칠 전 한 커피숍에 들렀다가 실내온도를 20도로 맞춘 탓에 어찌나 춥던지...


1. 국제에너지기구는 각 국가별로 GDP 1달러를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기준 일본은 GDP1달러를 생산할 때 0.1티오이(toe)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했다.
반면 한국은 0.32toe로 같은 양의 경제력을 생산하기 위해서'
일본의 3.2배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도와 중국은 일본의 8배,
러시아는 무려 18배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과 타 선진국과 비교해 보아도
일본의 에너지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 일본인의 생활화된 근검절약 문화와 효율을 중요시하는
산업계의 영향이 이와 같은 고효율 에너지 구조를 갖게 한 주원인이었다.
이 값은 동시에 국가 경제의 에너지 민감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단위 GDP 생산시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적다는 것은
과거 석유파동과 같은 에너지 위기가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에너지 수급 변동에 대해 그만큼 경제가 튼튼하게 견뎌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일본은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면서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지를 분석하여 찾아내었다.
일본은 크게 두 방향의 범국각적인 에너지 정책을 펼쳤다.
석유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개발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노력했가.
일명 태양빛과 같은 신에너지,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자하는
'선샤인 정책'과 달빛마저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문라이트 정책'이 그것이다.


4. 보이지 않으면 알기 어렵듯 사람들은 종종 에너지를 무한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부족할 때는 중요성을 깨닫지만, 그것이 풍족할 ?에도
억척스럽게 아끼는 모습을 현대사회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에너지의 공급을 항상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요구하고 있다.


5.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와 산업이 발달하면서,
개개인이 할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그만큼 에너지와 자원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혁명, 두 번의 세계 대전,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수많은 전쟁들,
이 모든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오늘도 세계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그 위험은 멀지 않은 곳에 다가와 있다.


6. 아무리 유가가 비싸진다고 하더라도 현존하는 세계의 산업은
적어도 당분간은 석유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거짓말 같지만 우리 눈앞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검은색 액체인
석유에서 나왔다.
-출처: 이동헌, (에너지 소사이티),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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