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애니멀)에
등장하는 멋진 대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 생활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기는 인물들은
어떤 정신적 기질을 갖고 있을까요?
1."인간 본성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
배고픔이나 사랑이나 즐거움이나 명성,
심지어 목숨 그 자체보다 우선하는 것,
인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자기가 어떤 질서 정연한
규율 속에 놓여 있다는 확신이다."-월터 리프만(칼럼니스트)
2. 캐나다의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는 저서 (지능검사가 놓치는 것)에서
현실에서 거두는 성공과 업적에 기여하는 정신적인 기질의 목록을
열거한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
결론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관점을 찾아보는 성향,
문제에 반응하기 전에 그 문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
이용 가능한 증거의 수준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 힘을 쏟을지
판단하고 조정하는 경향,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 행동이 낳을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특정한 상황이 몰고 올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명확하게 계산하는 경향,
미묘한 차이를 추구하고 절대론을 피하는 경향을 들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힘(mental force)과
3. 정신적인 기질(mental character)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정신적인 특성은 도덕적인 특성과 가깝다.
이것은 경험과 노력으로 단련되어 정신의 깊은 곳에 새겨진다.
4. 정신적인 힘과 정신적인 기질의 상관성이 존재하지만,
이 상관성은 아주 적다.
이것을 스타노비치는 다음과 같이 썼다.
"수천 개 이상의 대상을 상대로 한 많은 연구를 놓고 볼 때,
지능은 생각하는 기질(예를 들면,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사고,
인식의 필요성)과는 매우 상관성이 낮으며 (보통 0.3 이하이다),
그 밖의 다른 기질(예를 들면 성실, 호기심, 근면)과는 거의 상관성이 없다."
5. 고도의 지적 성취 분야에서 지능은
위대한 천재와 범재를 구분하는 데 아무런 쓸모가 없다.
위대한 사람들은, 좁게 규정된 이상적인 생각을 훌쩍 뛰어넘는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의 능력은 구름처럼 유동적이다.
예를 들어,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지능을 구사한 모범 사례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인슈타인은 상상적이고 시각적이며 신체적인 온갖
감각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했다.
6. 지혜를 특정한 사실을 안다거나
어떤 분야의 지식을 소유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지식을 어떻게 다룰지 아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자신감이 있지만 지나쳐서는 안 되고,
모험을 무릅쓰지만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증에 기꺼이 맞서면, 이미 알려진 것 너머의 광대한 공간을 느낌으로 느껴야 한다.
-출처: 데이비드 브룩스, (소셜애니멀), 흐름출판, pp.182~183, 209~~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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