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66쪽에 지나지 않는 책인데
묵직한 메시지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뭐든 선입견을 갖지 않고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어떤 책을 대하든 표지나 분량이나 작가의 이름만으로
선입견을 갖고 대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책입니다.
‘인생을 파괴하는 방법’
범죄자가 되지 않고도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방법이 있다.
항상 눈앞의 이해득실에만 매달리는 것.
제 욕심 채우기에 급급하고 적수가 될 만한 상대는 따돌린다.
또는 사람을 가려가면서 등급을 매긴다.
끊임없이 쾌락과 자극을 추구하는 것.
자유와 방종을 구별하지 못하며 늘 자신에게만 너그럽다.
혼자서 천천히 일에 몰두하지 않고
성가신 일은 남에게 떠넘기면서 결실이나 공로, 보수는
자신의 몫으로 챙기는 것.
교활함을 지혜라고 생각하는 것.
실패 없이 성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것.
스스로 책을 읽지 않고 전해들은 이야기를 진실이라
믿는 것.
질투나 험담, 비웃음, 공격을 일삼는 것.
고난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남에게 지갑을 열지 않는 것.
자기 자신에게만 게으름과 나태함을 용납하는 것.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것을 훔치는 것.
화내거나 야단치며, 그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고 언제나 마음이 붕
떠 있는 것.
자신을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는 것.
또는 자기 자신을 경멸하는 것.
이와 비슷한 행동을 오래도록 지속하는 사람은
결국 인생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어,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채
허무한 죽음을 맞게 된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 추수밭, pp.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