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박사님이 읽은 책

토드 부그홀츠, 다시 국가를 생각한다 2

도일 남건욱 2017. 8. 4. 17:47
아주 불가능한 일은 없겠지만
토드 부그홀츠의 출산율에 대한 결론은 간단 명료합니다.
"부유한 단계를 경험한 국가치고
출산율 저하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나라는 없다.
그리고 이런 추세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도 쉽지 않다."
#1.
현대(산업화이후로)국가의 연평균GDP성장률이 25년을 단위로 두 번 연속 
(즉 두세대에 걸쳐) 2.5펴센트 이상을 기록할 때, 출산율은 대체율(여성 한 명당2.5명의 자녀)을 
밑돌게 된다.
그리고 GDP성장률이 세 번 연속 상승할 때, 출산율은 2.1이하로 떨어진다. 
이때 인구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이민자 유입이 필요하다.
#2. 
그렇다면 부유한 나라들이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 때, 누가 나서서 그런 일을 해야 할까?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는 노동부의 통계 자료와 인구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동안 고용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줄 분야로 
(1) 의료 서비스 (2) 비즈니스、(3) 건설, (4) 기술 (5) 사회복지를 꼽았다. 그리고 보다
세부적으로 ‘가장 급속한 고용 성장을 보여줄 세 가지 직업'으로 
(1) 개인 돌봄 치료 전문가 (2) 가정 간호조무사 6) 통역자/번역가를 선정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직업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실제로 이러한 직군에서 
이민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250만여 명이 
가정에서 노인을 돌보고 있으며, 이들 중 23퍼센트는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3. 
마지막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상황을 들여다보자. 여기서 우리는 2장과 5장에서 
주제로 다루고 있는 외국인의 역할과 그들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확인할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인들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세계의 공장은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으로부터 시작하여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 건너온 공장 노동자와 장인 및 기업가들은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을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마을에서 독일인과 유대인 이민자들의 마을로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러시아 대학살을 피해 도망쳤던 약 12만 명의 유대인 이민자들이 영국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긴장을 높이고 강한 노동조합을 형성하고 있었던 영국 노동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당시 항만 노조를 이끌고 있었던 엄격한 사회주의자 
벤 틸렛Ben Tillett은 그 자신 또한 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이었음에도 새롭게 이민을 온 
노동자들에게 머리를 긁적이며 이렇게 말해야만 했다.
“여러분은 우리의 형제들이며, 
우리는 여러분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겁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이 땅에 오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건 바로 틸렛의 공식적인 환영 인사였다.
-출처: 토드 부그홀츠,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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