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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세금 얼마나 오르나?

도일 남건욱 2006. 1. 9. 11:53
우리집 세금 얼마나 오르나?


서울시가 정부가 확정한 '부동산보유세제 개편방안'에 따른 시민과 기업들의 세부담을 산출하기 위해 29일 발표한 시뮬레이션 분석결과에 따르면 세제개편에 따른 세금 인상부담이 가장 큰 것은 공동주택이다.

실제사례를 보면 기준시가가 25억6천만원인 강남 타워팰리스 1차(전용면적 74평)의 경우 올해 세금이 490만1천원이었던 것에 비해 세부담 상한 50%가 적용되는 내년도 세금은 모두 855만 2천원(재산세 735만2천원, 종합부동산세 120만원)이 된다. 공동주택 중에서도 가장 세부담이 늘어나는 아파트는 면적이 작으면서 기준시가가 높은 아파트다.

이는 기존에 면적에 따라 부과되던 세금이 내년부터는 국세청의 기준시가에 따라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준시가가 1억8천만원인 동작 건영아파트(26평)의 경우 올해 세금이 4만5천원인데 비해 내년에는 6만8천원, 향후에는 올해보다 371% 증가한 21만2천원을 내게 된다.
송파 오금동 현대아파트(26평)의 경우도 올해 세금이 20만3천원인데 비해 내년에는 30만5천원, 향후에는 올해보다 270% 늘어난 75만2천원을 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공동주택의 경우 세부담 상한이 적용되는 내년에는 재산세가 32.1%, 향후에는 87.4%까지 인상되며 종합부동산세까지 더해지면 수년내 평균 105.4%가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유세제 개편방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올해와 유사한 조세저항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