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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동성 버블 심각… 내년 대규모 경기침체 온다"

도일 남건욱 2006. 6. 13. 09:05
"전세계 유동성 버블 심각… 내년 대규모 경기침체 온다"
앤디 시에 경고

▲ 앤디 시에
앤디 시에<사진> 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아시아태평양 담당)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한 유동성 버블(거품)이 심각하다”며 “이것이 1996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경우 세계 경제는 대규모 경기 침체에 신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 정책을 펴면서 유동성(자금 흐름) 증가가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3년간 성장을 이끌었던 인위적인 유동성 공급이 정상화되면 내년에 전 세계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엄청난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는 몇몇 이머징 국가는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 통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진행에 직면해 일부 ‘핫(Hot) 마켓’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50~70%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콩=송의달특파원 edsong@chosun.com
입력 : 2006.06.12 22:5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