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자료실

집 한채에 평균 3.55명 산다

도일 남건욱 2006. 6. 27. 16:44

집 한채에 평균 3.55명 산다


(::1000명당 전국 주택수 281.8가구… 日 423가구·美 427가구::)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택 1채에 평균 3.55명이 사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가 여전히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추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는 4725만4000명, 주택 수는 1331만7900가구로 인구 1000명당 주택수가 281.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248.7가구에 비해 33.1가구 늘어난 것이나 일본(423가구), 미국(427가구), 영국(417가구), 독일(445가구)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 979만6000명, 주택 수 235만3000가구로 1000명당 주택 수는 240.2가구로 1가구에 평균 4.16명이 사는 것 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인구 2274만1000명, 주택 583만9600가 구로 256.8가구(1가구당 평균 3.89명 거주)를 기록해 전국 평균 에도 미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 급등은 아직 이 지 역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 고 설명했다.

광역시별로는 인천이 287.8가구(1가구당 평균 3.47명 거주)로 가장 높고 부산 275.5가구(1가구당 평균 3.62명 거주), 광주 268.9가구(1가구당 평균 3.71명 거주), 울산 266.2가구(1가구당 평균 3.75명 거주), 대전 265.9가구(1가구당 평균 3.76명 거주), 대구 248.2가구(1가구당 평균 4.02명 거주) 순이었다. 빈집(72만600

0가구)을 제외한 재고 주택은 1259만2000가구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61만6000가구를 기록, 전체의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다. 단독 404만4000가구(32.1%), 다세대 115만4000가구(9.2%), 연립 56만2000가구(4.5%), 오피스텔 등 영업용 건 물 내 주택 21만6000가구(1.7%)였다.

아파트가 전체 재고주택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년전인 1985년만해도 단독주택이 전체 주택의 77.3%, 아파트는 13.5%에 불과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