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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주대병원 앞 약국은 '소리없는 전쟁터' 방불"

도일 남건욱 2010. 6. 15. 10:45

"지금 아주대병원 앞 약국은 '소리없는 전쟁터' 방불"
6개 문전약국, 1일 1600~1700여건 놓고 경쟁 입력 2010-05-31 11:32:26
 
 
아주대병원은 하루 1600~1700여건이 외래처방으로 나오고 있다.


처방전을 수용하지 못하면 자연적으로 약국은 도태 수순을 밟게 된다.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 앞 약국가는 분업 후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주대병원에서 나오는 1일 외래처방 1600~1700여개를 놓고 현재 6개 약국이 처방수용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서라도 문전으로 파고들기 위한 신세력을 막기위한 입지전쟁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전체 처방의 30%수준을 수용하고 있는 한 문전약국은 기존 약국은 물론 옆에 있는 또다른 건물을 임대해 다른 약국이 파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파제(?)를 처놓고 있다.

또다른 약국들도 대형간판을 세워놓거나 주차장을 마련해 차량을 이용하는 처방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약국을 찾은 고객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주차를 돕는 인력을 배치하는 등 경쟁약국으로의 고객유출을 차단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앞 대로를 따라 약국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모 약국 대표약사는 "아주대병원에서 현재 전자처방전 전송시스템이 되어있어 일단 고객이 우리 약국을 선택할 경우 무조건 조제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선택을 해놓고 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찾아오는 확률이 더 놓기 때문에 빠른 조제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어 "경쟁약국에 비해 찾아온 고객을 미리 알아보고 서비스하는 감동마케팅을 펴고 있다"며 "경쟁은 심하지만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국 관계자는 "기존에 처방건수 100건에 1억하던 권리금이 현재 2~3억까지 올라갈 정도로 약국문전이 치열하다"며 "건물주와 브로커들이 더 좋은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약국들의 중간에 서서 임대료가 계속 올리고 있어 권리금도 그만큼 뛰고 있는 것"이라고 실정을 설명했다.

멀리에서도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물옥상에 약국간판을 세워놓았다.
 
 
엄태선 tseom@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