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상대가치 세분화…투약서비스 제고하자"

"약국 상대가치 세분화…투약서비스 제고하자"

대한약사회 제안…김정희 교수 "약국에 부정적일 것" 입력 2010-06-15 17:33:59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15일 "약국의 상대가치를 세분화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제1회 건강보험가입자포럼'에 토론자로 참석, 상대가치 운영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국의 상대가치는 5가지"라며 "의약분업 전에 있던 5개를 그대로 분업에 참여하면서 가지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약국 5가지 상대가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점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약국의 상대가치를 세분화해 양질의 투약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조제기본료, 조제료, 의약품관리료, 복약지도료, 약국관리료 등 5가지 항목을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유한대학 김정희 교수는 "박 부회장의 지적대로 약국의 상대가치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없었다는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실제로 연구가 진행됐을 경우 약국에 어떤 영향이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약국의 상대가치 연구가 오히려 약국에 득보다 실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대업 hdu7@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