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약국전산원 구하세요? 여기로 연락주세요"

"고품격 약국전산원 구하세요? 여기로 연락주세요"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 강의설치…수료자 50% 약국 취업 입력 2010-09-11 06:42:24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고품격 양질의 약국전산원을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이 곳으로 연락주세요."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엔 올해 특이한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됐고 벌써 수료자도 배출됐다. 교육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약국전산사무원'.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개설된 이 강의는 지난 5월20일 개강했고 7월16일 종강했다. 교육대상은 출산과 육아로 사회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며, 정원은 24명으로 모두 수료했다. 수강생들은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약국전산입력프로그램 '팜2000'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처방전을 갖고 직접 입력을 하는 등 실무교육도 병행한다. 여기에 실제 약국에서 필요한 의약품 재고관리는 물론 기본적인 컴퓨터 실력을 키우기 위해 ITQ 한글, ITQ 엑셀 과정도 학습하게 된다. 수강생은 총 24명으로 고졸 10명, 초대졸 이상 14명으로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며, 나이 역시 30∼40대 사이로 많지 않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주로 서울 북부지역인 동대문, 강북, 도봉, 성북, 노원, 중량구 등의 약국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으며, 수강생중 13명은 이미 약국에 취업한 상태다. 이들의 임금은 보통 90만∼120만원으로, 약국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실무교육까지 마친 고급인력을 구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정미희 팀장은 "서울 북부지역에 약국이 1200여개 된다"면서 "동일지역에 거주하면서 근거리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많이 수강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취업을 알선해준 약국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약국들도 정식 교육을 마친 전산원이 필요할 경우 센터로 연락하면 추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약국전산사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서울지역 약국에서는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02-980-2377)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설된 곳중 약국전산사무원 프로그램이 설치된 곳은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가 유일하다.

홍대업 hdu7@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