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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해결 열쇠 찾았다"…연세대 의료진 유전자세포 발견

도일 남건욱 2010. 11. 27. 17:28

"비만 해결 열쇠 찾았다"…연세대 의료진 유전자세포 발견

뉴시스 | 박생규| 입력 2010.11.27 11:14|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서울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국내 연구진이 대사증후군이나 동맥경화 발생 원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유전자 세포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ㆍ연세 의대 장양수 교수팀은 일반인 4001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CDH13 유전자가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와 높은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혈청 아디포넥틴은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와 관련된 생체지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에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특성이 있어,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 조절은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큰 열쇠가 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형에 따라 혈청 아디포넥틴의 농도는 2.2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당뇨병과 관계있는 고분자형 아디포넥틴 (HMW-adiponectin)과의 관련성이 높아 해당 질환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 아디포넥틴 관련 유전자의 발견은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동맥경화 발생 기전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유전학계의 저명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발표됐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