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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카드결제 2배이상 증가…하루 평균 47건

도일 남건욱 2011. 5. 24. 12:41

약국에서의 하루 평균 카드결제 건수가 1년새 약 2.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액결제 부분이 증가해 약국의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한편 결제수수료로 인한 수입잠식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부 김현태 지부장은 최근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약국에서의 카드결제 수수료 변화 추이(2010년)’를 주제로 논문을 제출했다.

이번 논문은 올해 3월부터 약 두달간 147개 약국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앞서 2009년 8월 발표한 논문의 후속작업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대상약국의 2010년 신용카드 사용액은 약 28% 늘어나 전체 민간소비 카드사용액 증가율(8.8%)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약국의 하루 평균 신용카드 결제건수도 18건에서 47건으로 2.6배가 증가했다. 이는 소액결제가 늘어났기 때문.

또 약국에서 매출액 대비 신용카드 결제비율 역시 2009년 30%에서 2010년 38%로 크게 증가했다.

이어 일 매출에서 카드결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0.47%(2009년 0.43%), 월 총 수입에서는 1.62%(2009년 1.52%)로 소폭이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신용카드 결제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예년과 같은 평균 2.5%”라며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의 증가로 약국의 수입잠식률이 늘어나고 있으며, 소액결제의 증가로 약국업무에도 부담이 되고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가 약국경영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따라서 김 지부장은 △유통마진이 전혀 없는 처방약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제외 △만원 미만의 소액카드 결제 거부권 도입 △소액 결제시 고객 날인 생략제도 도입 △조제수가의 약국관리료에 신용카드 수수료 실제 반연 △카드결제 수수료율 하향 조정 등의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