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강용석·강기갑 펀드 대박…年 6% 조기마감

도일 남건욱 2012. 3. 7. 14:29

 

강용석·강기갑 펀드 대박…年 6% 조기마감
[세계일보] 2012년 03월 07일(수) 오전 09:58

 

최대 연 6%의 수익을 보장하는 ‘정치인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속속 펀드를 모집하면서 일부 정치인의 경우 수 시간 만에 목표액 달성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5일 모집한 정치인 펀드를 통해 5시간 만에 2억 원의 목표액을 달성했다. 강 의원 계좌에 송금하면 차용증서를 보내주며 6월10일 연6%의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돈을 갚는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예비 후보도 이날 펀드를 모집했으며 목표액 1억8000만 원을 달성하고 조기 마감했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낙선하더라도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법정 선거비용을 돌려받기 때문에 선거 비용의 6%에 해당하는 이자금액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설명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연 6%의 확정금리를 보장받고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다.

정치인 펀드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처음 도입했고 당시 40억 원의 법정 선거비용을 3일 만에 모금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47시간 만에 40억 원을 모금했으며 이자는 연 3.6%였다.

뉴스팀 news@segye.com